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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이야기 11 동사힐현(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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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이야기 11
동사힐현(冬斯肸縣)으로 부터 시작된 사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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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0회에 걸쳐 사당동 나들이를 하였고
은행나무골, 사당가구거리,사당시장.남묘 등
몇몇 거론하지 않은 장소도 있으나
오늘로서 사당동 걷기는 마무리 하려 합니다.

대신 오늘은
삼국시대부터의 지명 변천사에 대해 개괄적인 소개를 해드리며 연재를 마치려 합니다.

예전부터 동작구는
장승배기를 기점으로 상도동 일부와 대방동 노량진 등과 사당동 흑석동 지역을 분리해서 불러왔습니다.


상도3.4동. 대방동·신대방동.노량진 지역이
잉벌노현(仍伐奴縣)이라 불리며 넓은 곡창지대였음을 알려주고 있다면 상도1.2.사당동·흑석동을 아우르는 지역을 백제시대에는 동사힐현(冬斯肸縣)이라 불렸습니다.

해서 동작구 사당동은
동사힐현(冬斯肸縣)으로 부터 출발합니다.

‘동사힐’은
옛말 ‘돋할’로, 곧 일출을 뜻하는 이름입니다.

일출을 보려면 높은 곳에 올라야 합니다.
내륙지역에서 높은 곳이란 결국 산이 있음을 뜻합니다.따라서 백제시대에 이곳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란 의미로 동사힐로 불렸습니다. 산이 많은 동네란 것입니다.

지금도 사당동에는
‘양지마을’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산이 높고 깊으면 볕이 드는 곳이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양지마을이 생겨난 것입니다.

백제시대 동사힐은
고구려 장수왕의 남진정책으로 인해 이곳을 점령하면서
율목(栗木)으로 불리기 시작합니다.

고구려시대 율목군(栗木郡)으로 불린 것은
이 지역이 평야가 아닌 산악지대로 이루어졌음을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율목(栗木)이란 한자 뜻 그대로
‘밤나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 밤나무가 많았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것이죠.

실제 상도동 지역에 밤골마을이 있고, 사당동 지역에도 밤골마을이라는 지명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고구려 당시 율목군(栗木郡)의 영역은
지금의 과천, 안양, 군포, 의왕을 포함하여 서울 용산구 일대까지를 말 합니다.

율목군으로 불리던 이 지역은
통일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 율진군(栗津郡)으로 이름이 바뀌고 한주(漢州: 지금의 서울 일대)에 속하게 됩니다.

이는
신라가 한강일대까지를 포함하면서 군사적인 요충지로의 지위를 부여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나루를 의미하는 진(津)을 사용하는 경우는 대부분 군사적 기능을 부여할 때 사용되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만 밤나무를 뜻하는 율(栗)은 그대로 사용되어 집니다.

이 율진군은
통일신라가 망하고 고려가 들어서면서 바뀌게 됩니다.

고려 태조 23년(940년)에 들어와 이 지역은 과주(果州)로 불리기 시작한것이죠.

과일은 나무에서 달립니다.
밤나무에 밤이 달리고 배나무에 배가 달립니다.

이 지역은 동사힐(冬斯肸)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산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산에는 밤나무들 뿐만 아니라 각종 과일나무를 심기 시작했을겁니다.

해서 땅의 이름도
‘밤 → 과일’로 변경된 것이라 추측됩니다.

이는 산악지대로 이루어진 이 지역에 밤나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과일들이 재배되기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옛 이름으로 동사힐이나 ‘밤나무골’을 뜻하는 율목군과 과주는 서로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는
지금의 상도동 지역이 성도화리(成桃花里 복숭아꽃 피는 마을)로 불렸다는 자료나 현재 상도동의 밤나무골, 배나무골을 비롯해 사당2동의 배나무골, 이수역, 이수교 등 배나무와 연관된 지명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당동 지역의 오래된 집들에는 의례 감나무 한두 그루 정도는 심어져 있는걸 보면 낯설지 않은 풍경 입니다.

과주는 조선 태종 13년(1413년),
각 고을의 이름을 정비할 때 이름 끝에 ‘주(州)’가 붙은 고을 가운데 도호부 이하는 ‘산(山)’ 또는 ‘천(川)’을 붙이는 관례에 따라 과천이 되었습니다.

바로 오늘날 과천이란 지명은
이때 탄생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사당동은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과천군 상북면 사당리였고,
1914년 시흥군 신동면에 속하였으며
1963년 서울특별시에 편입되면서 사당동으로 바뀌었습니다.

1973년 관악구 관할로 되었으며, 1980년 동작구의 신설로 동작구 사당동이 되었습니다.

사진 1
동작구는 크게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진 사당. 흑석. 노량진 지역과 평야지대로 이루어진 노량진, 대방동 신대방동 지역으로 나누어 발달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사진2
1834년(순조 34)에 김정호가 제작한 전국 지도 중 동작구 지역 부분 확대한 것으로 동작진을 건너 과천으로 향하는 길과 노량진을 건너 시흥으로 향하는 길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현재의 대방동 신대방동 일대가 평야지대였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청구도 보물 제1594-1호 국립중앙도서관

사진 3
1861년(철종 12) 김정호가 편찬·간행하고 1864년(고종 1)에 재간한 분첩절첩식의 전국 지도첩 중 부분 확대한 것으로 동작진, 노량진이 뚜렷하게 표기되어 있다. 이 지도를 보면 관악산에서 뻗어 내려온 산맥이 남태령을 지나 동작산에 이르는 것으로 표기해 놓음으로 사당동, 흑석동 지역이 산악지대였음을 알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다.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보물 제850-1호

사진 4
이수교차로에서 바라본 사당동 전경

∙ 조회 177

댓글 7
12

노란잠수함
노란잠수함
동작구 사당제1동
작성자

글쓰기 제한이 있네요.

다음주 까지는
쓰고싶어도 못씁니다.

슬프네요

3
노란잠수함
안스네
관악구 청림동

압..여기 글쓰는것도 제한이 있다구요? 😓

1
노란잠수함
노란잠수함
동작구 사당제1동
작성자

하루 5개까지
일주일에 20개 까지 쓸수있답니다.

댓글만 달수있네요.

노란잠수함
안스네
관악구 청림동

아~그렇군요..좋은 정보입니다~

노란잠수함
안스네
관악구 청림동

노란잠수함님 글은 본의 아니게..담주에나 들어야 겠군요..안타깝습니다~

노란잠수함
안스네
관악구 청림동

지명에 관련된 이야기들 새롭습니다. 👍
김정호선생 지도는 지금에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게 새삼 또 신기하네요~^^

2
노란잠수함
뿌잉뿌이잉
서초구 방배2동

우와 옛날 지도에서 대모산 청계산 과천이 보이네요~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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