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이에요. 미래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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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이에요. 미래가 불확실 하고, 경제도 어렵고, 죽고 싶고, 왜 태어 났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미워서 맨날 웁니다. 학교에서도 울고 공부하면서도 울고 잠자면서도 울어요.. 기독교라 매일 기도하고 성경 읽어봐도 쉽사리 낫지가 않더라고요.
이런 증상이 3~4주간 지속되고 있어 여쭙습니다. 경제가 좋지 않아서 저 혼자 알바해서 진료를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엄마한테 말하면 속상해 하실 것 같아서 보호자 없이 혼자 가려고 하는데 보험은 어떻게 적용해야 하나요??
공부도 해야해서 상담 말고 그냥 약처방만 얼른 받고 싶습니다. 동작구 주변 병원 추천과 비용, 약비용 정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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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통해 약처방도 필요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자신 안에 있는 이야기들을 다 꺼내놓고 하나씩 풀어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ㅠ 전 머리속으로만 고민하는 걱정들은 더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긴 어렵더라고요. 노트를 꺼내 머릿속 걱정들 하나씩 글로 적어보시고 현상황에서의 Priority 순으로 나열해 보면 도움이 되더라고요.
정신과를 18살부터 21살까지.. 3년간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으로 정신과를 다니고있습니다. 저는 병원을 천안으로 다니는지라 그저 말씀만 드리자면.. 교내 위클래스 같은 곳은 최대한 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좋은 분을 만났지만 다른 곳에선 비밀유지 같은 부분에서 잘 행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분이라면 여성 의사분을 찾거나, 정신과 의사가 의지와 노력을 강요하는 사람(꼰대처럼)이라면 바로 해당 병원을 나오면 좋겠어요. 다니게 된다음 약도 주기적으로 바꿔가며 맞는약을 조절하는 단계도 가질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구요. ( 저는 처방 받는 약이름을 검색하고 의사쌤한테 여쭤보며 정보를 찾았어요)
정신과를 처음 갈때는 처방등의 문제로 보호자 동반이 필요합니다. (본인도 그랬었어요...) 그리고 처음엔 심리검사 등 이유로 오만원 정도의 검사비와 + 약처방 비용이 나옵니다. 저는 고등학교 위클 연계로 간지라 30만원의 지원금이 나왔었지만.. 학생 신분이라면 힘들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엔 병원을 한달 혹은 삼주마다 가면서 상담과 다음 예약까지의 약을 처방 받는식으로 최대한 시간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한달에 많아야 한시간.. 적어도 10분 정도로 의사 분께 감정을 토로하고 위로받고 해소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질문 하시면 바로바로 답 드리겠습니다.
친절한판다님 힘을 내요. 여기 이렇게 님을 걱정하고 소중히 여기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냥 님은 그자체로 너무 이쁜 사람이예요. 꼭 있어야할. 님 위해 기도할께요. 저도 고등학교때 울면서 주님께 기도했던 기억이 나요. 지금 그땔 생각해보면 금방은 아녔을지몰라도 제 바램 다 들어주셨더라고요. 님도 그럴거예요. 지금 힘든거 다 이겨낼 수 있고 다시 웃을수 있어요.
판다님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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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죠? 고3..힘들 시기네요..토닥토닥ㅠ
안아주고싶네요.. 그 시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건 지극히 정상이예요.. 상담없이 약 처방만 해주는 곳은 없어요. 그리고 약물은 순간의 감정만 억제해줄뿐 근본적인게 해결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약 끊으면 다시 반복되구요.
가까운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에 상담 프로그램 이용해보세요! 망설이지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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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받아보셔요~ 우리나라 국민복지도 세계최고수준입니다.
으라랏차~ 힘내시길 소원합니다. 고3, 코로나가 지나고 내년봄 벚꽃길을 걸으며, 나 잡아봐라~ 하고 있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험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지자체 공통입니다
국민복지.
동작구청 보건소 정신건강심리상담센터.
1.번화로 상담 예약
2.비대면상담 후 담당의사
맞춤형 배정 및 맞춤형
약처방등.
집안의 여대생 및 중년등 여러명 심각상태였는데.
효과보고 지금 언제 그랬냐는듯 밝은생활중입니다.
비용은 특별처방외에는 무료입니다.
국민복지로 법으로 시행된겁니다.
운동을 하세요~~ 햇볕과 땀이 필요한 시기에요~~ 물론 병원도 가보시면 좋겠지만 병원만 기대시면 안되어요~
꼭 운동이 아니어도 뭔가 몰입할 활동을 하셔야 합니다 공부 빼고
안녕하세요 :) 저도 고3때 우울증으로 인해 방학 때 일주일간 입원해본 경험이 있어서 지금 어떤 마음인지 누구보다 공감이 되네요😢
슬프게도 미성년자는 부모님이 안계시면 정신과에 혼자 갈 수 없어요.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루트는 (잠을 잘 자도 이 루트 사용하면 좋아요)
이비인후과 방문 (잠을 잘 못자서 아마도 무호흡인 것 같다 증상 호소)- 이비인후과가 대학병원 추천서 써줌 (이제 실비보험으로 적용이 가능해요) - 대학병원 예약 후 인포에서 이비인후과에서 준 종이 제출 - 대학병원은 사람이 많아서 부모님이랑 같이 왔는지 따로 체크를 못해요. 그래서 부모님 어디계시냐고하면 뒤에 있으시다고 하면됩니다.
아... 이건 좀 다른 얘기이긴 한데 글쓴이님이 경제주체가 아니라면 연말정산 의료비 조회할 때 부모님이 알게 되실거에요.. 물론 병원 이름은 연세***의원 이렇게 나올테지만 여러번 간 기록이 있으면 부모님께서 아마 글쓴이님께 물어보지 않을까 싶네요. 위로는 다른 분들이 많이 해준 것 같아서 저는 현실적인 얘기 하나 드리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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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처방 받아서 먹으면 지금 혼란스러운 감정들은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집중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기댈곳이 생기면 좋을텐데 제가 도와 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 여기에 언제든지 아무말이라고 써보셔요
거리는 있지만 양재역에 연세손정신의원 있어요..검사후바로 약처방을 해주는 곳입니다. 선생님들도 다정하시고 초진비용이 걱정되고 급한불은 끄고싶어 약이 필요해서 간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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