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초등학생은 없는 동부 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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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부초등학생은 없는 동부 초 후문 바로 앞 마루수학입니다.
홍보겸 속풀이로 쓰는글입니다.

저는 대구에서 오랜기간 학원을 운영하다가
(대부분 2군대 동시 운영기간이 조금 더 길어요)
강사교육도 월세내는것도 삶을 학원에 갈아넣는 일상이 지치고 힘들어서
쉬고싶은마음.
혹은 조카들 가르치러 오는 마음 두가지를 가지고 제 건물매입(그래도 그동안 돈은 조금 벌어두어서)후 리모델링하고있을때 코로나가 터지고 꽤 오래 조카와 몇아이들만 데리고 노는거반 쉬는거반 수업을하고있는 작은 교습소 원장입니다.

조카포함 소개로 수업들으러오는 아이들의 수업중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풀려고 하지않아요.

너무 쉽게 문제를 물어 봅니다.

이게 이상하게들리죠?

왜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게 문제인가?

사실 공부는 굉장한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눈앞에 아는것을 계속푸는것도 노가다이고
모르는것을 눈앞에 두게 되면 굉장한 스트레스로
사람은 그 스트레스를 바로 해소하고자합니다.

그래서 제일 쉬운게 선생님께
물어보는거죠
'이건어떻게 풀어요?'
여기서 문제는 설명을 듣지만 소화하지않는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눈앞에 둔 스트레스가 해소된 뒤에
설명을 들어서 난 저 문제를 풀수있다고 착.각.을하고 너무 쉽게 그문제를 넘어가버립니다.

그리고 몇번의 시험으로
다시 그문제를 풀어보면 다시 틀리는게 대부분입니다.

수학을 풀려고 하지않고 기억할려고하죠.

내 눈앞에 놓인 문제집을 빨리 다 풀어
끝내고싶은 욕망이 예습은 해도 복습을 하지않는 습관이 제일 시간을 많이 낭비하는 습관이 되어버립니다.

아이들은 선생님 설명을들을때 마치 자기도 똑같이 풀수있고 공부를했다고 착각을합니다.

우리 모두는 학교에서 인강에서 많은수업을 듣지요.
그러나 결국 문제는 못풀어요.
설명을듣는것과 스스로 문제를 다시풀어보는것
그 두개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이아이들이 설명을듣고
다시 푸는지 확인을 꼭해주세요.

너희는 내 대가리만 쓰고 니들 뇌는 편안히 모셔면둔다고 한소리 하다 답답한마음에 글쓰는

늘 평정심 유지잘하고 잘 가르친다고 착각하고살다가
조카수업에서 눈뒤집어진 1인의 한탄이었습니다.

∙ 조회 805

댓글 9
7

청개구리
태희
달서구 월성2동

공감해요. 전직 수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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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ba
경산시 백천동

저도 15년 이상 영어교육 사업을 했습니다. 영어는 집중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수학수업이 아닌데도 속 뒤집어 지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평정심 유지하면서 왜 이걸 공부하고 외우고 훈련하고 정기적으로 복습해야 하는지 알아듣도록 설득하는게 정말 쉽지 않지요..
저도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언어라는 자산을 쌓을 수 있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이 너무 아깝고 조바심이 났었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터치 한번에 원하는 세상이 펼쳐지는 휴대폰 보는 습관을 들이기 전에 제대로 된 공부 습관부터 잡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기도 했어요. 넘넘 공감합니다.

그래도 교육자라는 사명감 갖고 이렇게 고민하고, 더 나은 방향을 찾으려는 마루수학 원장님의 노력이 아이들의 마음에 와 닿을 때가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화이팅!!

청개구리
주렁빠빠
경산시 정평동

솔직히 사회 나오고는 고놈의 미적분 쓸일이 없다는게 참 내가 왜 그렇게 연습장 수십권씩 문제를 풀었던가 한탄 햇었어요
하지만 어느날 일하던 도중에 이거는 피타고라스 정리네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
아 내가 공부햇던 수학이 단순히 문제를 푸는데 국한돼지 않코
내 삶에 뮨제를 수학문제 풀듯이 출제자의 의도는 멀까 감취진 의도는 머지 뭘 원하는거야 그동안의 수학샘들이 이런 수학적 귀납법을 나한테 갈쳣나 하면서 새삼 스럽웠어요
수학 좋아햇던
자나가던 꼰대 아자씨
쓰잘떼기 없는 야기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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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청개구리
당근이쥐
동구 방촌동

힘내세요ㆍ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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