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산책 갈때마다 ...

서울로 7017 산책 갈때마다 궁금했었는데요.

세월의 흔적은 있어보이는 가게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청결한 편이었어요.

자장면을 주문하자 곧바로 기계식 면을 뽑으셨고,
주문한지 5분 정도 흐르니 자장면이 나왔습니다.

옛날 자장으로 유명한 마포 현래장 스타일.
최근의 자장면 보다 조금 덜 달면서
자작한 소스에 큰 건더기가 특징입니다.
감자도 큼지막 하게 들어간 것이 딱 옛날 자장 스타일!

양도 푸짐한 편이라
저의 체감으로는 동네 배달 중국집보다
두, 세 젓가락은 더 많게 느껴졌고요.

무엇보다 바로 면을 뽑아 삶아주기 때문에
쫄깃한 면발을 씹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계란을 얹을 수 없는 가격대이기 때문에,
메추리알 한 개를 올려주는 센스에서
주인장의 마음 씀씀이를 느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