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염 극복기 근황입니다! 안녕...

복막염 극복기 근황입니다!
안녕하세요 :)
오늘로 다애의 복막염 치료가 들어 간지 13일째 에요
그동안 스스로 거동을 할 수 없던 아이가 어제부로
기운을 조금씩 차려 비틀거리지만 설 수 있게 되었어요!
시한부 투병 생활 이여서 매일 24시간 간격으로
치료제를 투여 받지 못하면 병세는 더 악화 되어요
다애가 맞고 있는 주사가 굉장히 아픈 주사에요
일반적으로 맞는 주사보다 더욱이요
그동안은 기력이 없어 아픈 주사임에도
불구하고 참아 왔겠지만 어제부터는
힘이 생겨 엄청나게 발버둥 치네요
13일 전만 해도 저는 고양이 습식복막염에
대한 질병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어요
지금은 같은 입장에서 치료 하는 분들에게
많이 배우며 정보를 습득하여 치료에 임하고 있고요
이 치료 과정이 기본적으로 12주 84일 동안
매일 같이 이루어 져야 그나마 정상적으로 생활 할수
있게 된다 해요 아직은 완벽한 완치란 없기에
재발이 될 수도 있고요 그렇게 되면 추가적으로
치료를 다시 시작 해야 해요..
정말 복막염 완치 치료 하신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오늘이 13일째인데 조금씩 제가 지쳐가네요
뭐더러 길냥이에게 이렇게 까지 하냐 하실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내 눈에 띄어서. 아른거려서.
그동안 봐온 밥주던 고양이라서 외면 할 수가 없네여
첫날 치료 시작할때는 쓰러져 거동도 못하고
뼈 가죽만 남아있고 직접 먹지도 못하는 상태라
4시간 마다 무침주사기로 강제급여하며
억지로 먹였어요 치료를 하려면
체력이 받쳐줘야 했기에 꾸역 꾸역 먹기 힘들어 해도
살으라고 열흘을 강급 했어요
지금은 식욕도 되찾아 스스로 열심히 잘 먹어여 :)
그동안 거동을 못해 깔아준 애견패드에
누운자리에서 소대변을 보았지만
어제부로 움직일수 있게 되어 벤토화장실을 넣어주니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직접 화장실 통에서 볼일 보아요
이야~ 일거리가 두개나 줄었어여 :)
밥도 스스로 먹고 볼일도 화장실가서 보니
어휴 편해졌어요 ㅎㅎ
고양이 복막염 치료를 완치 하신 청주 지역 회원분을
직접 만나 조언도 듣고 완치 하고 남은 치료제를
무료로 주셔서 너무나도 고마웠어요 ㅠㅠ
지금 치료제를 구하는것도 어려워 졌지만
치료제 가격이 너무 비싸거든요
누가 보면 미친놈이라 할수도 있지만
제가 여유가 안되 적금보험 해약하고 치료제 사고 있어요 누구한테 도와달라지도 못하고 그런말 할 배짱도
안되어 일단은 부딪쳐 보는데 사실 너무 힘들어요
치료 중인 다애 말고도 2멍 3냥이 더 있어요
이 아이들 다 유기견에 구조한 길냥이에요
하나하나 말하자면 하루 종일도 말할수 있지만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아픈 다애 케어 하다보니
시간도 돈도 부족하여 기존 반려하던 아이들 까지
어렵게 생활이 되어 도움이 필요해요!
이건 저의 오지랍으로 시작된 치료이니
어떻게든 치료는 용써가며 마무리 지을거에요
다만 반려하시는 냥냥님 댕댕님 입이 짧아
남는 간식류나 사료! 고양이 벤토 모래 등이
있어 나눔해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ㅠㅠ
복막염 신약 비용 압박에 털려
기존 울 애덜이 굶어 나가여 ㅠㅠ
애초에 여유있는 사람 눈에 띄였다면 좋았을것을..
아! 기존 아이들과 다애가 격리 생활을 하고 있기에
혹시나 문틀 안전문 필요치 않는 분도 도와주세요.
근황은 궁금치 않으시게 자주 올려드릴게요!
또한 이번 기회에 복막염 치료 마스터 중이니
차후에 고양이 복막염으로 인한 치료과정과
정보가 필요하신분은 제가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게요!
지금도 길 밖에는 길잃은.. 버려진..
태생이 길에서 태어난 동물들이 많이 있어요
모두를 도와줄 수는 없지만 세상에 사람만 살 수는 없으니 측은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__)
좋은 아침 맞이하시기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