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학교병원으로 갔는데 장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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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구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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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갑자기 남동생이 배가아프다고 하면서 화장실로 가려고 하던 도중에 토를 해서 급하게 을

지대학교병원으로 갔는데 장염에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의사선생님께서 다행히 빨리 발견해서 너무 심각한건 아니니까 며칠 병원에 입원하면서 약먹고 링거맞으면 다 나을거니 걱정안해도 된다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부터 동생 간병을 하기로 했는데, 한 3일정도 밥을 못먹고, 금식하면서 물만 먹어야한다고 하니 저도 덩달아서 입맛이 떨어지면서 밥을 못먹겠어요ㅠㅠ 동생이 밥도 못먹고 물만 먹으면서 약먹고 링거맞으면서 누워있는데 저도 도저히 밥이 안넘아가서 계속 동생 곁에서 링거떨어지면 간호사언니 불러서 갈아주고, 동생이 전부터 레츠고! 이브이 게임이 갖고 싶다고 엄마, 아빠한테 졸랐는데 부모님이 게임기는 절대 안된다고 하신게 생각이 나서 잠깐 아빠에게 집에 놓고온게 있으니 잠깐 아빠랑 집에 들러서 제 저금통을 챙겼는데 잠깐 거실에서 저금통을 깨서 얼마모았는지 봤더니 32만 5천원을 모았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돈을 저금통에 넣고 출발해서 잠깐 복합터미널 이마트 4층 일렉트로마트가서 게임기 코너쪽에 가서 레츠고 이브이가 있는지 봤더니 운좋게 딱 하나 남았더라고요. 가격도 64800원에 팔더라고요. 그래서 동생을 조금이나마 기쁘게 해주게 하기 위해 큰맘먹고 구매해서 선물을 그냥 주는것보다 예쁘게 포장한뒤 기대하며 푸는게 더 좋을것같아 포장지도 사서 아빠차에서 포장한뒤 을지대학교병원에 도착해서 동생이 있는 병실로 올라가서 누워있는 동생에게 너를 위해서 누나가 주고 싶었던 선물이 있는데 받고싶니? 물었는데 응하고 동생이 꼭 받고싶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던 포장지로 포장했던 레츠고 이브이 선물을 건네주었더니 이게 뭘까? 동생이 궁금해서 뜯어보려고 했지만 장염걸려서 힘이 떨어져서 그런지 포장지도 잘 못뜯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대신 뜯어주면서 동생이 제가 준 선물을 보더니 눈물을 흘리면서 작은누나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저한테 말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저도 감동받아서 저도 눈물이 나서 동생이 아프니 꼭 안아줄 순 없어서 살짝 포옹하면서 나는 너를 위해서는 다해줄 수 있어. 우린 남매잖아. 이 한마디 동생에게 해주었더니 동생도 계속 눈물 흘리면서 그래. 맞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작은누나야 하더라고요. 어찌나 그 말이 감동적이던지 계속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러던중에 언니가 일 끝나고 도착해서 괜찮아하고 달려와서 동생의 상태를 물어보면서 많이 걱정했어... 괜찮니 하고 언니도 선물을 준비했는지 선물 상자를 건네더라고요. 언니가 건넨 선물은 아디다스 운동화더라고요. 그래서 아빠가 큰누나가 준 운동화가 맘에들어? 아님 작은누나가 준 레츠고 이브이가 맘에 들어? 라고 물었더니 동생은 한 3분정도 고민하더니 둘다 마음에 드는데 더 맘에 드는건 작은누나 선물이야. 라고 하더라고요. 동생이 내 선물이 맘에 들었다니 정말 기쁘더라고요ㅎㅎ 이제 다음주 수요일이면 동생이 먹을 수 있는데 몸이 아프니 죽을 먹어야하는데 그때 아빠는 당연히 아빠회사에서 일하고, 언니도 아빠 회사에서 일을 하고, 엄마도 그날 급한 일이 있다고 나가봐야한다고 해서 수요일은 보호자가 저밖에 없어서 동생에게 그날만큼은 더 잘챙겨주고 싶어서 전복죽 사서 먹이고 싶은데 죽 잘하는 곳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조회 460

댓글 9
4

천년구미호
호호
유성구 문지동

정말로 착한아이구나 너는 복을 받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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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구미호
피카츄(휴면)
동구 용전동

동생은 이렇게 착한 누나들 있어 참 행복하겠어요^^ 저희 오빠도 저한테 그렇게 잘 대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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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구미호
도배실내외철거스마트하게
대덕구 비래동

홀로 큰다는건 정말외로워 보여요 ,형제가있어야 든든하죠~~부럽네요^^

천년구미호
미도아줌마
동구 용전동

행복한 가족이네요,,,읽는내내 둘째누나의 설렘이 전해졌어요,,행복은 아누 가까운곳에 있어요,,

1
천년구미호
수초(탈퇴)

에고,,,누나들이 동생 챙기는 맘이 이쁘네요,,,기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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