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퇴근하는 신랑이 쉰내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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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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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매일밤 절 괴롭혀요
늦은 퇴근하는 신랑이 쉰내나는 양말을 신고 와선 침대에 누워있는 절 깨우며 대뜸하는 말이
뭐 먹을거 없냐고 하네요
짜증이 확~
아이고 왜~!이러다 오늘도 사수에게 뒤지게 혼난 썰을 풀고 싶다며 같이 이야기 좀 들어 달라네요
그래서 출출할테니 기다려보라며 주방으로 갔어요
신랑은 냉장고에 있는 젓갈이 썩을까봐 걱정된다며 명란버터구이 해달라네요
명란젓을 세개 꺼냈다가 두개만 먹을거라고 해서 하나는 다시 넣었어요
프레지덩 버터 20g 에 약불로 버터가 살짝 녹을때 명란을 넣었어요
버터향이 너무 좋아서 다이어트 중인데 이러면서~ 하나 더 넣었어요
앞 뒤 옆을 굴려가면서 구웠어요
다 구워져서 도마에 뜨거운 명란구이를 잡고 썰었어요
손은 매우매우 뜨거웠지만 이를 악 물고 썰었어요
마치 회사에서 상사에게 썰렸던 신랑 마음을 생각하며 이렇게 썰렸겠구나~ 손가락 뜨거운건 아무것도 아니었죠
이쁘게 그릇에 담고 마요네즈와 청양고추를 썰었넣어서 신랑에게 사진 찍으라고 했어요
그러곤 한 입 씩 욤욤욤하면서 입 안속에 운동하고 있는 다글다글 명란알이 참 별미에요
맥주가 간절해지는 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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