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나왔는데 2시간 걸렸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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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나왔는데 2시간 걸렸어요ㅠ
환승까지 해서 평소 4~50분거리인데 말이죠ㅠ
연휴앞두고 코로나 발생 빈도 늘어날까봐 불안한 시기에 굳이 퇴근시간에 맞춰서 이런 시위라니...
권리도 알겠는데 일반 시민들은 무슨 죄인가요.
이 시국에 콩나물시루같은 지하철에서 파김치가 되어서 가고 있어요ㅠㅠ
당고개쪽으로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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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아 이 시위 또 했군요....ㅜㅜ 저도 얼마 전에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가는 길에 서울역에서 장애인분들 철도 불법점거하고 시위하셔서 택시비 2만원 지불하고 결국 택시 탔어요..ㅠ-ㅠ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안타깝네요
갑자기 이러면 불편하고 난감하죠. 근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정부가전혀 이야기를 들어주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장애인문제는 여론이 만들어지는 것도 어렵고 당사자가 아니면 관심갖는 사람도 없어서 평화롭게 외쳐서는 변화가 없대요.
교통체증생기면 답답하기도 했는데 그런 사정 들으니 이해가 되더군요
저도 퇴근하고 오는 길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비장애인인 우리가 어떻게 깨달을까요? 우리는 어제 하루 잠깐 이동이 불편했던 것이지만 이동권이 보장되지 못한 평상시를 살아가야하는 분들은 얼마나 더 불편할까요? 상상도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매번 명절 때마다 고속버스터미널이나 지하철역에서 이동권 보장 시위하시고 서명 받고 하시는데도 나아지지가 않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그리고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욕하는 분들은.. 너무 이해가 안 되고 웃겼어요. 시위하셨던 분들 욕할 게 아니에요. 코로나로 심각한데도 계속 재택 안 하고 출퇴근시키는 회사들, 참고 집에 있지 답답하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이미 만원버스, 만원지하철이었는데 말이죠.
인터넷에서 너무 욕하는 댓글들이 많아서 슬퍼졌었네요...
저도 병원 가려고 지하철 탔다가 열차가 지연되서 진료 포기하고 집에 되돌아왔어요. 물론 속상했지만 장애인들 상황도 이해됩니다. 이동권은 인권입니다. 저도 과거에 쌍둥이 유모차 끌고 지하철 타고 외출하려고 했지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울면서 되돌아와야만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장애인도 사람입니다. 원해서 장애인 되는 사람없습니다. 전체 장애인의 다수는 후천적 장애 입니다. 누구도 원치 않지만 누구나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출퇴근 시간에는 4호선이 지옥철인데,
연휴 전날 퇴근하실 때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오늘 시위의 구체적인 내용은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이웃인 장애인들의 절박한 심정, 사활이 걸린 그들의 투쟁에 대한 조금 따뜻한 시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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