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높은 하늘 아래 태백산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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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나안반하나
반하나안반하나
안산시 상록구 본오3동
매너온도
51.0°C
고향의 어머니를 그리며

높고 높은 하늘 아래 태백산맥 깊이

풍수지리 터 잡고 짚신 밟기 눌러주어

장수하시고 자식 번창 삼신 할매께

빌어주어 흙 빚어 집 짓고 돌담 쌓아

싸리문 조석으로 열고 닫으며.

오일장 서는 날 장 보따리 이고지고

오솔길에 무거운 짐지고 끼니 걸러

허기진 몸 보리밥 조밥으로 요기하고

활 밭 쫓아 감자 심어 엄동설한 지친 몸

달래고 봄이면 겉보리로 조석 준비에

바빠지니 슬피 우는 소쩍새 시집살이

힘들어도 너도나도 사연이 있어 노래하지.

깊은 밤 몰래 소리 뜬눈으로 지새운 밤

자식 많아 근심 걱정 냉기 모아 불 지피고

구수한 쇠죽 냄새 구들장 아랫목에

휘어진 몸 맡기니 소풍경 소리에 새벽잠

설치고.

검은 머리 백발 되니 노송도

팔이 휘고 허리가 꺽어지니

긴긴 겨울 문풍지도 울고

까치 소리 반길 손님

오늘일까 내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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