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꼭 필요해서 둘러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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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꼭 필요해서 둘러보는 것도 아니고, 뭘 처분해야겠다 해서 보는 것도 아닌데
그냥 올라온 물건들을 보면 재밌어요.
어떤 기분이냐면...
어릴때 예기치 않은 용돈이 좀 생기면 그걸 손에 꼭 쥐고 펼쳐보던
선물카달로그.
내가 손에 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도 맞춰보고
예산에 어긋나지만 탐나는 것도 눈요기를 하면서
저 옷을 입고 어딜 가면 좋겠다느니
저 운동기구를 어디다 둘까? 하는 생각으로
몇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그러다가 꼭 필요한 이유를 스스로 몇가지 억지로 꿰어맞춰서
없어도 잘 살던 내가 마치 그걸 당근에서 사기 위해
둘러보고 있었던 것처럼 덜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결재할때가 있네요.
정작 내껀-잘 안쓰는, 거의 안쓰는- 얼마를 받아야할지 알 수 없어서
무료나눔으로 올려버리고. ㅋㅋㅋ
아이고!!! 내 팔자야.
그래두... ^^ 당근 올라와 있는 물품들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고
여행도 하고 요리도 하고...
일상을 나누기도 하면서
앗, 저 사람은 따뜻하다, 저 사람은 똑똑하네? 이런 생각들로
코로나의 하루도 지루하지 않아서 좋아요.
특히 얼마전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 하던 어린사람을 대하는
다른 어른들의 차분한 조언과 따뜻한 마음과 겸손하고 예절바른 어투를 보며
참 기분 좋던데.
당근의 순기능. 오래 유지되길 바랍니다.
근데...ㅋㅋㅋ
역시 까탈스러운 염려대장들은 성격이 글에 고스란히 나타나더라는. ㅋㅋㅋ
사진은..
최근 너무갖고싶었던 무나물품.
ㅋ 아직도 소꿉놀이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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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당근중독자 추가요~~^~^
괜찮아보여 사고나면 꼭필요치 않아 구석에 쳐박아둔다는~~ㅋㅋ
그래도 눈뜨고나면 또 당근앱에 눈길이가고~~ㅠ
ㅋ ㅋ 인생참 아이러니?
지금 당근 앱을 다운로드하고
따뜻한 동네생활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