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4학년 여름방학때 일이...

프로필

도깨비333
도깨비333
용산구 보광동
매너온도
37.7°C
♡도깨비의 그때 그시절♡

국민학교 4학년 여름방학때 일이다 얼마나 더운지 몸에서 육수가 흐르는 날씨다 저녁에나 되어야 약간 견딜수있는데 이젠 모기가 밥달라고 극성이다

마당에 멍석을 깔고 모기불을 피웟지만 소용이 없다

극성스런 모기도 피할겸 참외서리를 단행했다

참외 3개를 들고오다가 한개를 떨구는 바람에 깨졌다

으적으적 참외를 먹으면서 오다가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공동묘지가 있는데 공동묘지 제일 높은곳에
앉아 서리한 참외를 먹는데...어라? 바람도 솔~솔 불고
더 좋은건 모기가 달려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았어~ 오늘밤 잠은 여기 공동묘지다

집으로가서 왕골 돗자리 하나를 들고 군용담요까지 챙겨서 공동묘지 제일 높은곳에 돗자리를 깔았다

담요는 덥는둥 마는둥 아주 잠을 잘잤다

그렇게 며칠동안 공동묘지에서 잠을잤다

어느날밤 아마 새벽2시가 조금 넘었을시간 갑자기 장대같은 소나기가 쏟아져 담요와 돗자리가 훔뻑 젖었다

비맞은 생쥐꼴로 집으로 가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호랭이 같은 엄마가...누구냐? 누가 담요를 물에 적셔놨어?

사실대로 이실직고를 하니...'' 넌 공동묘지가 무섭지도
않아?

엄마! 거기 모기도 없어서 잠자기 좋아...

그날이후 며칠이 지난후에 집에는 커다란 모기장이 생겼다

모기장이 있어도 너무 더운날에는 어김없이 공동묘지행이다

∙ 조회 31

댓글 0
3


지금 당근 앱을 다운로드하고
따뜻한 동네생활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