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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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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에 만원 마을버스를 탔어요. 눈이 와서

그런지 평소보다 버스는 붐비고 사람들이 콩나물 마냥 가득 서있었습니다.
저는 버스 가운데 즈음 밀리듯이 자리하고 손잡이를 잡으려고 했는데, 모든 손잡이는 이미 주인이(!) 있었습니다. 심하게 커브를 돌 때는 넘어지지 않기 위해 까치발을 들고 남의 손잡이 윗부분(봉과 손잡이를 연결하는 검은색 고무부분)에 얹혀 잡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손잡이 주인분이 저에게 양보하시듯 바로그 위에 봉을 잡으시더라구요. 주춤주춤 머물던 저의 손은 눈치를 조금 보다가 양보해주신 손잡이를 잡고, 커브 구간에도 우뚝 잘 서있을 수 있었으며 무사히 하차할 수 있었습니다.
소소한 배려로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내릴 때 감사합니다!! 했던 저에게 눈으로 인사해 주신 우리동네 이웃님, 훈훈한 이웃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웃님들 모두 행복하고 훈훈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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