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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도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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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지 겨울나기

최근 몇년만에 이렇게까지 추운 겨울날씨는 우리에게 겨울이 결코 만만한 계절이 아님을 가르치나 봅니다.
아직 따뜻한 봄날이 오려면 근100일을 기다려야 하나보다
늦가을에 몇날몇일 어렵게 먀련한
장작들이 매섭게 불어오는 청량산발 강바람을 든든한 성처럼 겨울바람을 지켜주니 서러운 마음이 조금은 덜어 지더라.
12월 31일까지 이런저런 농촌에서
일거리들이 몇일에 한두번 있어서
반찬거리나 전기세를 내고 남아도
주머니에 쌈지돈이 그럭저럭 했는데
해가 바꿔니,코로나가 극에 달하여
타지에 자식들이 용돈을 선불로 줄테니 제발 일 하지 말라고 심심 당부하니 어쩌랴.
내나이 이제 77살인데 벌써 사랑방
눍은이 취급이라 참 섭섭한 마음에
밥맛도 쓴맛이다.
오늘 이 산골짜기 청량산 정상이 빤이 보이는 백운지에 50년 친구가
인천 부평에서 온다기에 마음이 설레인다.
친구가 오면 꽁꽁 얼어버린 낙동강 상류에 큰망치와지렛대로 겨울 물고기를 망치로 놀라게 하여 매운탕 꺼리를 한사발 잡아서 ,따스하게 막걸리 한주전자 데워서 안주는 지난 젊은시절 추억들을 끄집어 내어 아주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들떠 기분이 좋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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