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토요일) 저녁에 전화가 ...

그저께(토요일) 저녁에 전화가 왔어요.
보일러가 고장이라고..
가보니 세상에 2003년도에 설치된 보일러가 너무 낡고 날이 너무 추우니 얼어터져 물이 새고 난방이 안돼 고장이 났더라고요, 부랴부랴 일요일 오전에 가게 문 연 보일러점 찾아서 오후부터 친환경 보일러로 새로 교체하고 뜨거운물 끓여 배관 해동작업했으나 보일러 가동 실패, 배관 스팀 해동업체 따로 불러서 해동 해봐도 실패, 보일러로 들어가는 직수, 나오는 난방수 모두 얼어 모두 실패, 결국 보일러실에 어젯밤 9시 넘어 당근에서 오방난로 구해서 보일러실에 밤새도록 풀가동하고 오늘 낮 4시에 일단 가동은 성공!! 했네요, 아직 온수는 안나오지만 그래도 개고생은 일단 끝났네요.
부모님 추운집에서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하고 이틀을 보내도록 하신게 너무 맘 아팠네요.
제가 이토록 장황하게 글 쓴 이유는 일단 보일러가 얼어 터지면 개고생에 아까운 돈이 나간답니다.
아주 간단한 꿀팁이 있어요.
*첫째, 보일러실 바닥과 보일러에서 나오는 배관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둘째, 싱크대 온수를 약간만 흐르게 해주세요.
최고의 강추위가 몰려 온다면 위 두가지만 명심하시면 돼요~
길어서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