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기념공연 겸 잔치를 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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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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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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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세 아들의 주선으로

칠순기념공연 겸 잔치를 열고
지인들을 초대하여 축하를 받았습니다.
코로나시대를 감안하여 널널한 장소에서 무대공연을 할 수 있는 곳을 고르다보니, 저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5층에 있는 오션뷰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큰 아들은 영화감독이다보니 주인공인 칠순어머니를 주연배우로 '마더'스 댄스'라는 단편을 제작해였고, 둘째는 행사기획이 전문이라 진행을, 화가인 아들은 그림을 전시하는 걸로 각자의 역할을 합쳤습니다.
칠순의 저 주인공은 그 날 오신 축하객들에게 노래와 춤으로 보답을 하였고, 지인들의 특별출연으로 살풀이, 대금연주, 노랫가락,창부타령 등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마징삭에는 참석자들이 모두 원을지어 평화와 사랑을 나누는 써클댄스를 추엏는데, 참으로 은혜가 충만했답니다.
닷새가 지난 지금도 그 잔치분위기 속에 쌓여있는 것처럼 훈훈하고 성스러운 기분입니다!
날마다 칠순잔치상 받고있는 기분, 상상해보셔요!
손끝, 발끝이 움직일 때 마다 춤추는 것 같아요.
지난 11월24일 새벽 6시에 칼바람부는 사계바닷가 순비기 위에서 맨발로,
얇은 무용복 하나만 걸치고 춤추는 장면 촬영을 종일 했는데도 감기걸리지 않고 거뜬한 이 건강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저는 나홀로카페를 경영합니다. 마당 한 켠에 있는 창고카페이죠. 안마의자와 체온을 올려주는 고주파온열기와 음파로 흔들어서 뼈를 건강하게 만드는 소닉스를 카페에 비치했어요. 옛날식 엘피판으로 흘러간 팦송도 듣지요. 낡은 피아노를 두둘기며 안 외워지는 멜로디를 반복연습하기도 합니다. 놋쇠로 만든 징도 가끔 때리면서 그 공명에 귀 기울입니다.무엇보다도 마살라 짜이 티를 맛나게 끓일줄 압니다. 아주 좋은 재료를 써서요. 인생상담도 합니다. 제가 노장을 조금 읽었고, 상당학을 전공했으니까요.
그러나 춤을 가장 잘 춥니다.
춤대가이신 홍신자박사도 놀랄정도니까요.
숨은 끼겠죠?
이렇게 저는 몸과 마음을 가꾸어나갑니다.
정원에 핀 꽃들과 얘기도 해 가면서요.
혹 춤과 짜이차가 생각나시거든 들려주셔요. 모슬포에 시계탑 근처 자운당이 제가 사는 곳이랍니다.
춤과 노래를 좋아하면 몸이 풀리고, 몸이 풀리면 마응이 풀리고, 마음이 풀려야 일이 풀립니다!
계피와 생강과 온갖 좋아하는 향신료를 넣고 홍차우유와 끓인여내는짜이티를 마시며 노래하고 춤추는 올겨울이 된다면,
건강은 따놓은 당상이죠!
저는 올 해 칠순이지만 나이를 잊고 살아 연하의 남친들이 줄을 섰답니다!

농담입니다^^

∙ 조회 549

댓글 15
5

자운당
콩카페사랑
서귀포시 강정동

자운당님 대단히 멋지셔요.
아들농사도 잘 지으셨고..
축하합니다.^^
늘 그렇게 재미있게 사시기를♡♡♡

자운당
제주도민
남양주시 별내동

성공하셨네요..축하드립니다~

자운당
강남7
서귀포시 대륜동

대단히 멋진 아들들이네요~

자운당
짐승
보령시 대천2동

그 자리 탐내는 사람입니다..
아기자기 소박하게 꾸며진 정원도
씩씩하게 돌아 다니는 닭들도 잘 있죠 ?

자운당
서귀포사랑
서귀포시 동홍동

모슬포 시계탑근처 자운당
밑줄쫙 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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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자운당
탈퇴한 사용자

^^
전 장문을 읽을수가 없어요...
근데 끝까지 다 읽언요...

자운당
자운당
서귀포시 대정읍
작성자

막내가 화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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