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꽃무릇 얼결에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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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빠의 당근일기 31화 속편 -상사화]

#상사화
#꽃무릇

얼결에 알게 된 꽃무릇

찾아보았어요.
매혹적으로 생긴 꽃이 아픔이 있더군요...

"꽃무릇은 꽃이 화려해서 빨리 지는 꽃이예요.
우후죽순처럼 피었다가 어느 날 순식간에 지고 말아요.
꽃이 피었다가 4-5일이면 지고 마는데
꽃무릇이 피면서 2주간 볼 수있는 것은
꽃이 피고 지는 시기가 다른때문이지요.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니 9월말쯤 절정이겠네요"
라고 말을 나누더군요.

야생의 아름다움이 더 빛이 나는 꽃이다.

백양사의 푸른 단풍사이로 핀 꽃무릇의 붉은 색은 신비롭다.

경상도쪽에는 꽃무릇을 보기가 힘든 꽃입니다.

그래서 꽃무릇의 분포도를 보니 서해안쪽 
전북- 선운사, 선운산,
내변산 월명암,
내변산 백천내,
전남- 백양산, 백양사, 불갑사,
경남 하동-쌍계사에  꽃무릇이 유명하더군요.

꽃무릇이 피는 곳의 분포도를 보면 중국과 인연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옛날 양쯔강에 비가 범람하면서 알토란만한 뿌리가 바다를 따라 흘러오다가 자리잡은 곳이 바로 서해안이기 때문이랍니다.

꽃무릇은 중국에서 석산으로 불리며 돌이 많은 곳에 마늘모양으로 생긴 뿌리가 자라는 데서 지어진 이름 "돌마늘"이랍니다.

절꽃이라고도 불리는 꽃무릇은

"꽃무릇 뿌리는 알로이드성분이 함유하고 있어
방부제역할을 하는데
절에서는 뿌리를 갈아 풀쓰는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불교경전을 만들며 마무리로 책을 묶을때
꽃무릇뿌리로 쑨 풀을 바르면
좀이 슬지않고

불교에서 탱화를 그릴때
천에 바르면 탱화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가 있답니다."

꽃무릇이 절주위에 많이 피는 것은 꽃무릇은 절에 유용한 식물이기 때문이랍니다.

흔히들 상사화와 꽃무릇을 혼동하는데 꽃무릇과 상사화는 엄연히 다릅니다.

상사화는 봄이 잎이 난 후 꽃은 여름에 피는데,상사화의 꽃색은 주로 분홍빛입니다.

또한, 꽃무릇은 초가을에 꽃이 핀 뒤 잎이 나며 꽃의 빛깔도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수선화과입니다.

상사화는 샤프란이라고 불리우며
잎은 봄철에 나오고 넓은 선형이며
길이 20~30cm,
폭 18~25cm로서
연한 녹색이고 6-7월에 잎이 마른다.

상사화꽃은
8월에 화경(花莖)이 나와
길이 60㎝정도 자라며 끝에 4-8개의 꽃이 달린
※산형화서가 발달한다.

(※산형화서-무한꽃차례의 일종으로서, 꽃차례 축의 끝에 작은 꽃자루를 갖는 꽃들이 방사상으로 배열한 꽃차례)

총포는 길이 2-4㎝로서 넓은 피침형이고
소화경은 길이 1-2㎝이며
꽃은 길이 9-10cm이고
통부는 길이 2.5cm로서 연한 홍자색이다.

꽃무릇은 9~10월에 잎이 없어진 인경에서 화경(花莖)이 나와 길이 30-50cm정도 자라며 큰 꽃이 산형으로 달린다. 

수술은 6개이고
길이 7-8cm로서 꽃밖으로 훨씬 나오며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이 쓰러진 다음 짙은 녹색 잎이 나온다. 

암술은 1개이다.

꽃잎의 모양이 마치 불꽃같아
집안에서 키우면 화재가 발생하기때문에
절대로
안에 들여서는 안된다는 미신도 있었다고 합니다. 

가느다란 줄기끝에 붉게 핀 꽃무릇을 보니 잎이 진 후 화려하게 토해내는 붉은 빛을 보니 그저 황홀함의 극치입니다.

상사화의 전설

상사화는 남자가 죽어서 환생한 꽃이라고 하지요.
어느 한 마을에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가 아이가 없어 간절히 소망했는데 뒤늦게 딸 아이 하나가 태어났습니다.

고명딸로 자라난 이 아이는
부모님에 대한 지극한 효성은 말 할 것도 없이
마을에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님이 병이 깊어 세상을 뜨셨는데
이 딸은 아버지의 극락왕생(極樂往生)을 비는
백일기도와 탑돌이를 계속하는 동안
어느 듯 백일이 다가와 불공을 마치고
그녀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되었다고 하지요.
그 때 절에 시중을 드는 한 스님이
탑돌이를 다 끝마치도록 홀로 지켜보며
누가 볼세라 숨어서
안절부절 흠모하는 마음과 애절한 심정을 뉘에게도 말 못하고
그녀가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스님은 절 뒤 언덕에 앉아 하염없이 그리워하다
그만 그날부터 시름시름 앓기 시작해
결국 운명(運命)을 달리하고 말았답니다.

그런 다음 해 봄
절가에 곱게 핀 한 송이 꽃이
스님의 무덤 옆에 피어났는데
언제나 잎이 먼저 나고 잎이 말라져야
꽃대가 쑥 하니 올라와서는
연보라 꽃송이 한 개가 무겁게 피었던지라
그 이름 하여 상사화相思花라 했다고 합니다.

이 상사화는
봄에 잎이 났다가 6 ~ 7월에 잎이 진 후
7 ~ 8월에 꽃대가 외로이 솟아올라 꽃이 피고,
꽃무릇은 9 ~ 10월에 꽃이 먼저 피고 진 후에
잎이 나온다고 하지요.
꽃받침 같은 것이 없이
불쑥 꽃대만 쭉 올라와서 꽃을 피운다 하여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도 표현한답니다.

전남의 고창이나 영광에서 이 꽃이 길가에 만발하게 피어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를 매년 9월 23일부터 한다고 하는데 꽃 무릇(석산)이니 꽃 무릇 축제라고도 한답니다. 지금은 불갑사 주변이나 전라도 지방 어느 곳에서도 이 상사화가 9월이면 피어납니다. 매혹적인 붉은 빛을 뽐내는 상사화는 그리움의 꽃이라고도 하고, 잎이 날 때는 잎에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 잎과 꽃이 서로 그리워한다고 해서 상사화라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안예은 -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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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144

댓글 16

순빠SdF
지안헤어큐사랑
관악구 신림동

아이고~~다 못 읽엇슈~
쓰신다고 욕봣슈~~ㅎ

1
순빠SdF
wow
광명시 하안3동

멋지고예뻐요~^^

1
순빠SdF
재야당근연합비상총재(휴면)
금천구 시흥제4동

우와! 내변산월명암도 아시는구먼요 대부분 암자단위는 모르는 사람들 이 많아요.

1
순빠SdF
걸어서
금천구 독산제3동

선운사 꽃무릇입니다
9월 중순~말 경에 가시면 주차장에서 선운사 가는길에 장관입니다

1
순빠SdF
순빠SdF
종로구 낙원동
작성자

꽃무릇은
9월말경에 전북 고창
선운사에 가시면
눈을 뗄수 없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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