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로 시작된 재택근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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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공주
불꽃공주
부천시 괴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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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는 밥이다.


코로나로 시작된 재택근무.
타고나길 집순이인 나는 매 끼니 만들어 먹는 집밥이 즐거웠지만, 꽃노래도 1절까지라고 했던가. 어느 순간 배고픔은 아주 성가신 일이 됐다.
그리고 살이 5키로 빠지고 나서야 알았다. 내가 해먹는 밥이 제일 맛없다. 아니, 먹기 싫다.

집밥에 질린 나는 맛있는 밥집을 찾기로 했다.
다행히 괴안동엔 맛있는 밥집이 많다.

‘밥이 맛있는 집’
제목이 곧 내용, 이름이 곧 설명인 가게다.
가정식 백반과 요리가 있는 곳.
소복히 담긴 밥과 따끈한 국물, 정갈한 반찬이 한 상 가득 깔린다. 오늘은 오징어볶음을 시켰다.
달달하고 매콤한 맛이 바로 현상수배 감이다.
내 밥을 다 털어갔다.

매 번 밑반찬을 만드는 일이 여간히 귀찮다는걸 살림을 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반찬을 집다가 생각해 본다.

얼마전에 갓 스무살이 된 것 처럼 앳 되보이는 남자애가 김밥이 너무 비싸다며 한 줄에 천원이면 충분하다고 투덜대는 소리를 들었다. 나도 저 때는 그렇게 생각했었지..라고 고개를 끄떡해 보지만, 김밥 한 줄에 들어가는 정성을 떠올리면 지금도 김밥은 제 값어치를 못받고 있는것 같다.

쉽게 먹는다고 쉽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30분이면 먹을 밥을 1시간 준비해야하는 귀찮음 때문에 배고픔을 선택한 나의 어리석음에서 배운 교훈이다.

그래서 집밥은 나의 즐거움의 영역에 남겨두기로 했다.
그러기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머리하러 미용실에 가듯이, 맛있는 밥이 먹고싶을땐 맛있는 밥집을 가면 된다.

‘밥이 맛있는 집’에서 배불리 먹고 나오면 한국사람은 밥심이라는 말이 충분히 이해된다. 지루한 재택근무를 끝낼 힘이 난다. 그래서 저녁엔 직접 만든 요리와 맥주 한잔을 할 수 있을것 같다.

괴안삼거리 교촌치킨을 안다면 바로 찾을 수 있다.
‘밥이 맛있는 집’은 교촌치킨 바로 옆집이다.

[카카오맵] 밥이맛있는집
경기 부천시 범안로 2 1층 (괴안동) (운영 정책에 의한 URL 자동 숨김)

∙ 조회 387

댓글 7
9

불꽃공주
옥길모찌맘
양천구 목1동

100프로 공감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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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공주
바니네(휴면)
부천시 소사동

맞아요~~!!이집 맛나요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부족하죠 근데 배달도돼요?

불꽃공주
밀크티홀릭
부천시 옥길동

공감가는 글입니다
정보도 감사드리구요

1
불꽃공주
왕쥐
부천시 소사본3동

글 너무 좋네요..! 속 든든히 하셨으니 남은 하루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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