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향초에 불을 붙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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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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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향초에 불을 붙이고..
성냥을 후~하고 부니 불꽃이 연기만 남기고 사라져 버립니다.
쌀쌀한 날씨에 군고구마 사러..알던 예전 동네를 돌아봐도 어디도 없네~요.
돌아와 텅 빈 넓은 집을 무엇으론가 채우고 싶어 촛불을 켜 봅니다.
불꽃을 보노라니 멍의 세계로 접어 듭니다.
예전에는 이 때쯤 눈이 한번쯤 오곤 했습니다.
추억 가득한 그 옛날 첫눈을 기다렸던건..
새끼 손가락에 물들였던 봉숭아 물이 가녀린 반달처럼 아직 남아 있을 때..
첫눈이 오면..사랑이 찾아 온다는 속설을 믿었던 탓이고..
첫눈이 오는날 높다란 은행나무 앞에서 만나자던 옛 연인과의 약속이 생각나서 였을까요?
이제는 그런 것도 없지만..그래도 무언가가 그립고
누군가가 그리워 집니다.
낡은 트랜치 코트속 주머니에 연인의 손도 같이 넣어 따듯하게 꼬옥 잡아보고 싶습니다.
어느 민족에게는 아직도 오지 않은 메시아처럼..
저의 첫사랑도 아직 오지 않았다고 믿어야 할까~요?

가을바람이 옷 깃을 파고들어도 손 한번 잡아줄 연인이 없는 분들 계실까요? 그런 님들이 계시다면 같이 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집 거실에 가득한 이 촛불의 온기도 드리고 싶습니다.
(크러쉬(Crush) - 뷰티플(Beautiful))

∙ 조회 259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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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끔이
마밀라피나타파이
제주시 노형동

전 도깨비땐 이동욱 별로던데...구미호뎐 보며 완전 😍🥰 (운영 정책에 의한 URL 자동 숨김)

빠끔이
마밀라피나타파이
제주시 노형동

편의점에 군고구마 팔던데요;;

1
빠끔이
두리정원
제주시 구좌읍

님은, 맘속에 무엇이 그리 한가득이신지......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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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끔이
담장햇살아래(탈퇴)

같이 봉숭아물들이자고 나앞에서 애교떨던
세살어린 연하의 그 녀석은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있을까나요~~^

정우야!!! 잘 살고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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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끔이
빠끔이
제주시 노형동
작성자

요즘~대세를 이루는 것처럼 먹방이 아니면..혹~필요질문이 아니면..글을 올리지 않는게 예의인가~싶어집니다.
다들~코로나에 지치고 힘드시죠?
저도 그렇긴 합니다. 당근에 쓰는 글들도 너무 빨리 지나가구~요.
예전 같지는 않지만..그래도 이런글을 읽어 보시는 분도 계실거 같아 다시 써 봅니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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