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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명의 시 교실 날마다 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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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오빠
동네오빠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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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명의 시 교실
날마다 시 한수

주사실에서

연두색 칸막이 커텐을 열고
민트향 산뜻한
그녀가 들어왔다
벽을 보고 서있는 날 향해
대뜸
"아버님 바지 좀 내려 주시겠어요"
또랑물 흐르듯 말했다
어정쩡 나는
뻣뻣한 혁대를 풀고
달 항아리처럼
뽀얀 궁댕이 속살을 반쯤 까주었다
톡톡톡 세번
암팡지게 두드리더니
찔레꽃가시인듯완구같은주사바늘을
따콤 콕
소꿉놀이하듯 찌르고
커텐 밖 새파란 하늘 속으로
애~앵 하고
벌처럼 날아가 버렸다

주사실을 나올때
재작년 시집간 작은 딸년 얼굴이
보고파져 혼났다

∙ 조회 70

댓글 7
2

동네오빠
요미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제 아빠가 저보고 딸년이라 그러면 엄청 속상하고 화날 것 같은데. 혹시 그런 단어가 일상이신가요?

동네오빠
요미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딱히 기분 나쁘시라고 쓴 말은 아니고요! 시쓰는 남자님 집안에서는 그런 말이 일상인지 궁금해서요! 저희 집은 그런 말 안 쓰거든요

동네오빠
동네오빠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작성자

세대차이라고 봅니다
우리때는 아들놈 딸년 흔하게 불렀어요 지금 내가 딸아아를 그렇게 부르지는 않지요 그리고 남의 딸 부를때도 그러지않구요
내딸이니까 허물이 없으니까 부르는겁니다

1
동네오빠
요미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그렇군요! 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이라서 진짜 그런 말을 하는 집안이 있는지 궁금해서 여쭈어봤어요!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동네오빠
썸머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저두 은묘님말에 약간공감^^ 그치만 주사맞는 짧은장면을 저리 잼나게 표현하시다니요? 싯말하나하나 구절구절이 넘나 재밌어 감탄이네요
잘 읽었습니다~좋은하루되세요^^

동네오빠
동네오빠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작성자

요즘 젊은 사람들이 결혼하면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데 나같은 사람은 굉장히 듣기 거북하지만 그래도 존중해 주는것 처럼 젊은사람들도 나이든 사람들이 예전에 경험했던 익숙한 말들이 조금 거칠고 예의 없어 보이더라도 한발 물러서서 나쁜뜻이 있어 하는 말이 아니라는점 이해하길 바랍니다

동네오빠
썸머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예 맞습니다 .. 그 남편에게 오빠라는말은 저도 아닌거같아요
근데 너무 흔하게 많이쓰고있다는건 불편한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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