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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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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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 #전설은_전설일뿐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소서-

옛날 옛적 그보다 더 옛날에 하늘의 임금님을 환인이라 불렀습니다.
그 환인 임금께는 여러 아드님이 있었는데 그 중 환웅이라 불리운 왕자님 이 늘 지상의 세계를 마음에 두고 인간 들을 구원하기를 소망 하였지요.
그 마음을 아신 환인 임금은 천하를 살펴 마침내 태백산을 점찍어 왕자에게 천부인을 주어 내려가도록 했습니다.
환웅은 삼 천의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로 강림하여 그 곳을 신시라 이름 하였습니다.

우사 운사 풍백에게 사계절 날씨를 살피게 했으며, 농사 형벌 질병 사람의 생사 선악의 일까지도 주관한 환웅은 홍익인간이라는 이념으로 백성을 가르치고 모든 것을 다스렸습니다.
이 때에 호랑이 한 마리와 곰 한 마리가 환웅을 찾아와 사람이 되기를 간곡히 소망하였지요.
환웅은 쑥 한 다발과 마늘 스므 알을 주면서 어두운 굴 속에서 이것들을 먹으면서 참고 견디면 백 일 안에 사람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굴을 뛰쳐 나갔으나 곰은 지성으로 기도드리며 쑥과 마늘을 먹었습니다.
드디어 어여쁜 여인으로 변한 웅녀는 이번에는 어미가 되기를 소망했으나 아무도 그녀의 짝이 되지 못했습니다.
웅녀는 신단수 아래 가서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으니 환웅이 그녀를 안아 아이를 갖게 합니다.
열 달이 되어 아이를 낳으니 곧 고조선의 시조이신 단군 왕검입니다.
단군 왕검은 평양성에서 나라를 세우니 그 이름을 고조선이라 하였습니다.

이 건국 설화는 일연의 삼국유사에 실려 있습니다.
누구든지 아는 이 이야기는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왕검의 탄생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설화가 진짜다 아니다 시시비비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나 이 세상 모든 건국 신화는 나름 이유가 존재하고 있지요.
전승되어 오는 이야기들이 생명력을 가지고 이어지는 것은 결코 허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단군은 하늘 임금의 아들이며 웅부인은 곰이었을까요?
.
이 신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수없이 일어났던 원시 공동체 부족들을 제압 하고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세워진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환인은 고대 인도어로 석가제환인 다라 를 한자로 옮긴 말이라고 합니다.
그 이전에는 달리 불렀을 하늘임금을 불교식으로 환인 환웅이라고 불교를 숭상하든 일연의 표효으로 보입니다.
고대 시대의 임금은 모두 신성시되어 하늘에서 왔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웅씨 부인도 곰이 아니라 곰이나 호랑이 늑대등의 토템을 믿는 부족들을 제압 하는 과정에서 혼인으로 또는 무력으로 복속시키는 것이 이야기로 만들어진 것이지요.
단군이란, 특정 인물을 가리키는 고유 명사가 아니라 다스리는 자를 말하는 보통 명사입니다.
우리 말로는 박달임금인데 이두식으로 단군이 된 것입니다.
하늘임금이 내려와 신시를 열어 편 뜻이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 인간의 정신이라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무엇으로 사람을 이롭게 하겠습니까?
인간애라는 말 조차 없던 저 까마득한 시대에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사상을 국시로 내걸었다는 사실만으로 놀랍기만 합니다.
이 땅의 임금된 사람들은 그 정신을 면면히 마음에 새기고 통치하려 노력 했을 것입니다.
악군이어도 말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사람을 이롭게 하는 정치가 있었는지는 역사를 살펴보아야 겠지요.

고조선으로 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 없이 많은 지도자가 각각의 명분을 걸고 생겨나고 사라지고 했으나 여전히 백성은 그대로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 땅과 백성들은 언제까지나 남아 있는 것이 바로 역사입니다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라 하지요 따라서 패자의 역사와 문화는 사라지게 마련이지요.
아무리 많은 기록이 남아 있어도 그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결국 백성 이라는 것을 모르는 지도자는 무너집니다.
숲의 나무들이 모두 불타도 풀은 살아있듯이...

그러니 부디 소원하노니 널리 백성을 이롭게 하십시오!

∙ 조회 69

댓글 1
5

폴김
나그네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신화가 있는민족과 없는민족의 차이는 그들만의 정신문화가 있다
이스라엘의 구약의 신화가 좋은 예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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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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