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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 ■엘지아파트를 아름답게 꾸미는 상가

경비아저씨!!

제가 사는 엘지아파트 앞에 상가가 있고 그 앞에는 많은 나무들이 빽빽이 있었지만 지저분하였다. 주민들도 지나가다 쓰레기를 나무 사이에 몰래 집어 넣는등 늘 관리가 안되었다. 작년 가을부터 그 곳의 나무들이 사라지고 작고 이쁜 꽃밭이 조성되었다. 누군가가 신경을 써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상가 앞을 지나니 어떤 분이 꽃밭에 물을 주고 있어 인사드리니 상가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박진석님이었다. 부산에서 제일 큰 공원인 어린이대공원에서 조경들을 하다가 정년이 되어 은퇴를 하였고 작년 9월부터 상가에서 경비로 인생 2모작을 시작하였는데 주변의 나무를 깔끔하게 정리하다가 비록 상가 땅이지만 아파트 입구의 공터가 너무 관리가 안되는 것을 보고 발벗고 나서게 되었다고 한다. 조경일을 계속 하였기에 땅, 햇볕, 식물들의 관계에 대해 늘 고민하였기에 공터에 큰 소나무가 있어 작은 나무들이 자라기 힘든 환경이기에 작은 나무들을 뽑아내고 그곳에 화사한 꽃을 심었던 것이다.

꽃 또한 다양한 색상을 선택하여 상인들은 물론 늘 그곳을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큰 인사를 받는다고 한다. 지금은 다양한 색깔의 국화가 잘 정리되어 있었다.

또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인근에 있기에 어른들 눈높이보다는 아이들 눈높이에서 꾸미고 있었다. 아파트 분리수거 하는날 주민들이 버린 낡은 아이들 자동차를 들고 와서 그 곳에 꽃을 심었다.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은 그 앞을 지나다 발길을 멈추고 꽃을 보고 향기를 맡아보고 간다고 한다.

상가에서 비용을 조금 지원받지만 대부분을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주민들이 버린 화분등을 이용해 꽃밭을 조성하였던것이다. 계절별로 바뀌는 꽃을 사서 꽃밭을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이 대공원에서 근무할 때 알았던 꽃 가게에서 저렴하게 구입한다고 하나 부족하다고 했다. 물론 상가앞이고 아파트 입구에 아름다운 꽃밭을 조성하니 엘지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전체가 깨끗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그렇기에 아파트에서도 비록 상가 소속이라도 진석님이 일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와주는 것이 결국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다시금 상가는 물론 아파트 입구의 공터를 꽃밭으로 바꾸어 주민들에게 미소를 짓게하는 진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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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3

루비아빠
체리향
해운대구 좌동

혹시 나눔할 화분 있으면
드리면 좋을거 같아요 ^^

루비아빠
체리향
해운대구 좌동

아 센스있게 애기들 자동차에 꽃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 개인 마당이나 볼수있는 손길이라는 생각하면서 지났는데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었군요 정성가득함이 느겨졌어오 지나면서 꼭 인사드려야겠어오
묵묵히 하시지만 남이 알아줄때 더 보람을 느끼니까요
이런글로 많은 이웃을 칭찬을 해주시는 연경아빠님도 칭찬드려요 ㅎ

루비아빠
삐꼼새
연제구 연산제1동

지나는 길에 봤는데 누구의 손길인가 했는데 ...
온화한 웃음이 멋지십니다

루비아빠
몽학
해운대구 좌제2동

진심 마음으로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힘을 실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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