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본넷을 몇 번 두드리고 차 ...

꼭 본넷을 몇 번 두드리고 차 문도 두어번 쾅쾅 여닫고 타세요. 엔진 여열이 남아있는 동안 따뜻해서 고양이들이 엔진룸이나 휀다와 바퀴 사이에 들어가 잠드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은 인기척에 도망가는데, 깊게 잠들거나 어린 새끼면 못 도망가서 시동을 걸면서 움직이는 팬 벨트에 끼이거나 엔진 열에 타 죽게 됩니다. 죽는 고양이들도 가엽지만, 차량 내부에도 손상이 가고 사람의 정신적 충격, 금전적 손해도 아주 크지요. ㅠㅠ 이런 고양이 사망 사고의 경우에는 정비소에 맡겨도 엔진룸 청소에 하루가 꼬박 걸린다고 해요.

가끔 어린 새끼 고양이의 경우에는 겁을 먹고 사람 손도 안 닿게 더 깊이 숨어드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때는 유투브에서 어미 고양이가 새끼 찾는 소리 영상 검색해서 틀거나, 냄새가 강한 고양이 간식캔, 사람용 참치캔(염분이 많아 고양이 먹이면 안 좋지만 급하니까요! 나오라고 꼬시는 용으로...) 등을 차량 아래에 두고 자리를 비우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 119에서 동물 구조는 안 해주고 카센터까지 가서 꺼내달라고 하기에는 또 위험하고 참 곤란하죠. ㅠㅠ 하지만 이렇게 안 나오는 일은 드물다고 해요.

참고하시라고 카드 뉴스 링크도 올리고 갑니다. ㅎㅎ
운전하시는 지인 분이나 단톡방에 퍼트려 주시면 감사해요~

(운영 정책에 의한 URL 자동 숨김)

그리고 만약 주변에 길고양이 겨울집이 있다면 애들이 여기 들어가서 차에는 덜 들어갑니다. ㅎㅎ;; 고양이 안 좋아해서 언짢으시더라도 겨울만이라도 봐주시면 모두를 위해 좋을 것 같아요. 😂

마지막 사진은 얼마전에 산책하다 본 고양이예요. 아주 예쁘게 생겼는데 너무 마르기도 하고 저랑 눈 마주치자 경계하면서도 근처에 오길래 들고 다니던 닭가슴살 하나 주니 순식간에 물고 사라졌어요. 쓰레기는 잘 챙겨와서 버렸습니다. ㅎㅎ 길냥이 뭐 주시고 나면 꼭 쓰레기 챙겨서 버려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요즘엔 추워서 좀 덜한데... 순식간에 벌레 모여들고 너무 더러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