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마리를 아시나요?》 안녕하세...

3마리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당근마켓을 시작한지 한달 조금 넘은 학생입니다^^
요즘 학원 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늘 고양이들이 다가오길래 사진을 찍었더니 너무 귀여워서 여러분들도 눈호강하시고 안타까운 사연도 들려드릴겸 동내생활에 처음으로 글을 써봤어요.

저 고양이들을 소개하자면 갈현초 6학년 건물 뒤쪽 식물 사이에 그나마 풀이 없는곳에 사는 어미와 새끼 2마리에요.
간식을 주면 아주 잘먹는답니다~
사람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르지만 저와 친구들은 어미를 먹보, 첫째같은 아이가 흑당이, 둘째같은 아이를 버블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동네 아주머니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원래 새끼가 1마리 더 있었는데, 사고가 나서....천국으로 갔다고 하네요...ㅠ
그래도 남은 3마리끼리 아주 잘살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 지내도 너무 걱정이 되요...
고양이들이 사는곳은 따로 청소해주시는 분들이 없어 매일 담배, 소주병, 비닐봉지 등 쓰레기가 그대로 있고, 잡초와 나무가 점점 많아지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길고양이들은 물을 먹기가 힘들어서 간식을 많이 먹으면 안돼는데 사람들이 간식을 매일 줘서 혹시라도 아플까 걱정도 되고요... 최근에는 어미가 눈을 계속 찡그리면서 불편해 하더라고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ㅠ

고양이들도 걱정되지만, 사실은 저와 제 친구들의 지갑도 걱정이에요.. 늘 500원짜리 닭가슴살 조금 던져주는게 미안해서 큰맘먹고 츄르나 참치같은걸 주다보니 용돈이 너무 부족하더라고요ㅠ
그렇다고 안줄수도 없는 상황이니....

혹시라도 저 고양이들을 보고 먹이를 주실거라면 많이는 말고 손가락 만큼만 던져주세요.(직접 주면 긁힐수 있어요!) 츄르는 울타리 밑 벽돌에 손가락 한마디 두께로 발라주시고요
혹시 필요없는 고양이용 간식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주신다면 제가 드릴수 있는건 없지만 고양이들이 굶지 않도록 매일 하나씩 챙겨주겠습니다!

처음써서 잘 못썼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고양이들 보면 인사 한번 해주세요ㅎㅎ 먹이를 주실때는 고양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실수 있어요💕

그럼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