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를 구입해야 되서 명지대에...

면도기를 구입해야 되서 명지대에서 마포구 중동에 거래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거래하시는분이 그동안 제 동내생활을 검색하며 읽으시고는,좋은일 한다며 왠 종이 가방 두개를 가지고 나오셨네여.
그리곤 자신도 작은 나눔을 한다며 이것저것 챙겨 오셨네여.
미니화분도 깨질까봐 신문지에 잘싸고,군것질거리며,마스크며 다양한 종류를 챙기셨더라구여.
저도 그때 무료나눔 할꺼를 오토바이에 싣고 있었는데,갑자기 마음과 마음이 모여서 나눔할꺼로 가득찬 배달통을 보며
기분이 따뜻했습니다.

그후 성산동에 한 회원님과 잠바 거래를 하면서,좋은일 한다며 먼저 몇천원 더 저렴하게 주시던 일과, 책꽂이를 나눔하면서 애기 엄마가 고맙다고 건네준 두유와,화장품 담는 장식품을 나눔하며 받은 삶은 달걀 등은, 작은것도 고마움으로 주고 받는 거래의 기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며칠전 난 교통사고의 아픔이 이렇게나마 치유의 과정을 거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