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처음으로 무료나눔에 줄을...
프로필
- 매너온도
- 44.3°C
저번에 처음으로 무료나눔에 줄을 서서 신생아 용품을 3개+@ 받았습니다.
럭키~ 할순 있지만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다 새것과 같이 깨끗해서요. 물론 빈손으로 가지않고 베스킨에서 아이스크림이며 그분께 필요한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며 저도 나름 챙겨가서 드렸더니 무료나눔하고 난생 처음이라고 감동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형편이 안되시는 분들은 당연히 무료나눔 받으셔도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냥 내가 가지고파서 받으신다면 최소한 만나서 계주하듯 바톤터치 받는 식으로 가지 않고 고맙다고 정식으로 인사하셨음 해요.
여유있어 나눔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람 사는 세상 다 같습니다.
특별히 여유 있어서라기 보다는 같은 형편 처지를 생각해서 나눔하시는 분들 많으세요. 부디 그런 분들 마음에 상처 안받으셨으면 해요.
그리고 무료나눔시 채팅에 인사도없이 대뜸 위치만 묻는 분 계시는데 왜 일까요? 마음이 급해서 일까요? 동방예의지국의 사람들인데...
저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
무료나눔을 안하게 되는건... 사람들이 무료나눔하는 사람의 코스트,수고로움,
고마움보다는 아무런 댓가없이 이득봄에 당연시되는 것 같아서입니다. 그냥 저는 연이 닿거나 오시는분들 봐서 더 필요한거 챙겨드리게 되네요.
∙ 조회 572
댓글 23
28
나눔에 불괘한 사례 경험 후 저도 안하기로 했어요
울애기가 넘 애용 한거라 팔기보담 다른 애기도 잘 써주길 바라는 맘이었는데..
애기 때문에 택시타고 오신데서.. 가져다드렸는데.
흐헉!! 마상을 쎄게 주기시더군요
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완전 공감해요....
진짜 뭐라도 챙겨주시는분들 만나면 가슴 따뜻해지고ㅠㅠ 제가 다 감사하더라구요ㅠㅠ
반면에 무료나눔 받으러 오시면서(무겁고 부피가 큰거였어요) 이미 시간 협의 끝난 후였는데 갑자기 시간변경 통보하고, 잘시간이라 안된다고하니까 알아서 가져갈테니 밖에 내놓기만 하라고 하신분도 계시고...ㅎㅎ 진짜 누가보면 제가 꼭꼭 당신이 받아가주세요 한것처럼 구셔서 굉장히 불쾌하더라구요...
뭐든 나눔하는사람 받는사람 다 협의가 되어야 가능한거고, 못받으러오면 다른분께 나눔기회가 돌아가게되는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이후론 불쾌해서 나눔은 잘 안하게됐어요ㅠㅠ
무언가를 바라지않고 좋은 마음에 시작한 일인데 얼마나 속상했겠어요...
저도 그러고 나면 엄청 찜찜하더라고요.
앞으론 부디 좋은 경험만 있길 바래여~^^
저도 저번에 립스틱 두개 나눔해드렷는데.. 심지어 일정도 맞춰드리고 집도가까워서 그분집앞까지 가서 드렷더니 고맙다는말 한마디없이 받자마자 그냥 가더라구요.. 저도 무료나눔 이제 안하려구요 ㅠㅜ
좋은 글이에요! 저희 어머니도 예전에 당근에 그릇과 컵을 무료 나눔 하셨는데 그사람이 바로 갖어다가 2 천원 4 천원 새것 처럼 팔더라구요 ㅎㅎ 공감 하고 갑니다!
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댓글을 더 보시려면 당근 앱을
다운로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