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코로나로 인해 올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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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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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5 ♥가마솥 급식소의 무료급식

봉사

코로나로 인해 올해 봄부터 모든 무료 급식소들이 문을 닫았기에 매주 급식소를 찾아오는 어르신들의 안위가 걱정이 되어 지난주 우동 해운대역옆에서 20여년동안 급식봉사를 해온 가마솥급식소 하경용회장에게 전화를 하니 급식소에서 단체 급식은 코로나로 힘들고 50여명만 음식을 나눠드린다고 하였는데 때마침 태풍으로 월요일 음식장만을 못하여 이번주부터 시작하니 들러라고 하여 찾아갔다.

매주 화요일마다 급식소에서 음식장만, 배포, 설거지, 식기 소독등을 하셨던 분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작년에도 이 곳에서 200여분의 식사를 대접했고 또한 자동차를 이용해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배달하였는데 코로나로 단체 급식은 힘들기에 찬합에 밥, 소고기 국, 4가지 반찬을 담아 전달한다고 했다.

지금 막 밥솥에서 나온 밥이기에 밥을 퍼담는 분의 얼굴에 땀방울이 맺혔지만 따스한 밥 한끼를 대접하기 위해 쉴새없이 50인분의 밥을 퍼 담았다. 또 미역과 소고기 건더기가 듬뿍 들어간 국을 퍼 어제부터 집에서 정성스럽게 장만한 반찬을 함께 나눠 담았다. 식당에서 먹는 밥보다 더 정성이 들어간 음식들이라 생각되고 또한 마스크 5개와 실로 직접 짠 마스크 걸이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같이 전달한다고 했다.

11시쯤 인근 성당에서 온 분들과 자동차를 몰고 음식을 나를 분들이 오셔셔 차 트렁크에 음식과 마스크를 들고 중동과 우동 전역에 힘든 어르신들에 갔다드리기 위해 찾아 나섰다. 오랜만에 가기에 길을 헤맸지만 아무런 불평없이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열심히 했다. 길도 반듯하지 않고 폭도 좁았지만 9년동안 이 곳에서 부동산을 하며 누구보다 더 골목길을 잘 아는 전영숙씨가 운전과 안내를 도맡아 했기에 다행인 것 같았다. 영숙씨는 어르신들이 해운대 근처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료 급식을 하는 곳을 알기에 찾아가서 한끼라도 따뜻하게 먹을수 있었지만 코로나로 급식소가 문을 닫았기에 어르신들이 식사를 제 때에 못하여 건강들이 걱정이라고 했다.

모든 음식을 다 배포하고 늦은 점심을 급식소에서 먹으면서 음식 배달 봉사를 마쳤다. 며칠전부터 수고한 봉사자들의 노력이 대단한데 벌써 다음주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진정 봉사을 하는 분이라 생각되었다. 얼마후 인근 마트에서 보내는 사람의 이름도 없이 쌀 20Kg가 배달되었다, 아마 오늘부터 급식봉사를 하니 급식에 가장 필요한 쌀을 누군가가 남몰래 후원을 한 것 같아 모두들 뿌듯했다.

밥을 하늘이다 라는 시가 있듯이 코로나로 힘든 사람들에게 정성스럽게 밥 한 그릇을 대접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진정한 하늘같은 고마운 마음을 가진것 같았다. 해운대 역 옆 부근에 요즘 40층이상의 고층건물이 들어서지만 그 옆에 힘들게 살아가는 주민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았고 그런 건물보다 여러 봉사자들의 훈기가 더 해운대를 명품도시로 만든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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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2

루비아빠
옥돌매
해운대구 좌동

나누고 베풀고
따뜻한 마음들
본받을께요
수고 하셨 습니다

루비아빠
재숙
해운대구 중제1동

정말 고마운 분들입니다.

루비아빠
바람소리
해운대구 우제1동

오늘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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