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당 지점을 방문해 처리하고 ...

기업은행 계좌 기업용 체크카드 문제를 해결하려

반월당 지점을 방문해 처리하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상가로 내려오니 에어컨 바람이 그나마 시원합니다.

앞선 개구장이 아이들도 시원한지 표정이 즐거워보입니다.

그런데...

"X라 시원해..아 18 밖에 X나 덥다~"
"그 18새끼는 X나 내사진만 단톡에 올려 X멋 사진은 빼고.."

옆에 여자아이도 거듭니다.

" 18 X맛탱..이사진은 병맛인데..야 이게 X라 이쁜데  완전 대X예~"

순간 멍해집니다. 초등학생 4~5학년 아이들은 그짧은 대화에서 성행위 그리고 생식기와 관련된 욕들을 쏟아냅니다.

언젠가 업체분들과 BAR에 간적이 있는데 30대초반으로 보이는 바텐더가 "X맛 위스키" 라며 권한적이 있습니다.

물었습니다. 그 'ㅈ '발음이 무엇을 뜻하냐고 그랬더니 '매우'라는 비속어라고 하더군요.

그러자 옆에 있던 20대초반의 바텐더는...아예 아니랍니다. 존재 자체가 맛있다는 뜻이라고 비속어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40대 사장에게 물었습니다. 그제서야 사장은 얼굴을 붉히더니 당황한듯 바텐들에게 못쓰게 하겠다고 합니다.

바텐더들에게 물었습니다. '마덜퍽커'의 뜻은 아냐고...잘 알고 있더군요. 그럼 그것과 일치하는 순우리말 욕은 아느냐 물었더니..모른답니다. 40대 사장은 알더군요 '니미(니어미) 18놈'

그러자 바텐더들이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그저 '18, ㅈ라' 매우 라는 비속어 인줄 알았답니다.

그들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난 어머님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진다고..그분에게 받은 은혜가 너무 크고 늘 사랑한다고..

그래서 급변하는 한국사회에서 희생을 하신 어머님..즉 우리모두의 어머님, 여성의 인권이 더 욱더 신장되기를 바란다고 말이죠.

그런데 젊은여성들이 왜 하필 남성의 생식기가 커지는 모습에서 비롯된 욕을 친구들에게..그리고 여성의 생식기에 대한 행위(합의되지아니한)를 지칭한 욕을 아무렇게나 말하는지 이해를 할수 없다고...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오늘 지하상가에서 본 초등학생들은 좀더 커서 자기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혹은 자기 여동생이나..형제들에게...

저러한 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편하여 혹은 설명하기가 거북하여 아이들에게 욕의 뜻을 알려주지 아니한 우리세대의 잘못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여기 당근마켓 관리자도 이글에 그저 욕설이 있다고, 혹은 부적절 하다고, 이웃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한다고...

혹시나 블라인드 처리만 한다면 자라나는 아이들, 젊은세대는 이 원 뜻을 알 수가 없습니다.
달을 가르킨 손가락만 본 경우지요.

뜻을 알지못하니 쓸수 밖에 없구요.

날이 덥습니다. 다들 건강 유의하시구요. 좋은 하루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제가 욕을 잘안하는 이유는 고교시절 국어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욕에 관한 설명을 해주셔서 입니다. 알면 도저히 쓸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