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지만 새벽은 쌀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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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
마그마
북구 만덕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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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힘겹게 눈을뜨고 본능적으로 화장실을간다.

뜨거운 여름이지만 새벽은 쌀쌀함마져 느껴진다.베란다 문을열고 가슴깊이, 아직 오염되지 않은 새벽공기를 마셔본다.AM5시40분..아직 달콤한 잠의 끝자락을 만끽하고 있을 사람들이 대부분일듯 생각도 잠시 어깨에 가방하나메고 어디를 그리 가시는지 분주히 걸어가시는 어머님들.자그만한 먼지조차 쓱싹쓱싹 쓸어가는 경비원 어르신들. 베란다창틀에 허리를 구부정히 기대고 실소를 짓고있다. 등뒤에선 '칙칙'소리를 내며 이제자기를 한번 봐달라는 어린애처럼 압력밥솥은 열심히 김을 뿜고, 수줍은 소녀의 웃음소리마냥 찌게가 보글보글 끊고있다.이러한 여유가 샘이났을까..호랑이 마누라의 만렙짜리 잔소리가 장전됨을 감지한나는 조금이라도 무마시키고자 양팔들어 큰 하품과 함께 기지개른 켜본다.주방에서 나의 사랑스러운 마나님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이렇게 만덕2동의 아침은 시작된다.

- 만덕2동낙서쟁이

∙ 조회 93

댓글 1

마그마
은하수
북구 화명동

글~정말 잘쓰네요^^
하루의 시작을 소소하게
잘표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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