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일을 시작해서 집에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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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일을 시작해서 집에 자주 없는 사이 캐롯이네 식구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요 ㅎㅎ
이제 아가들도 눈을 떠서 출산방 밖으로 나가서 기웃거리기도 하구요!
그런데 캐롯이는 아직 아기가 밖으로 나가는 게 걱정인가봐요
출산방 밖으로 머리를 내밀면 어느샌가 후다닥 달려와 아기에게 냥냥펀치를 날려서 도로 들어가게 만든답니다ㅠㅠ
옆에서 보면 꼭 아기 때리는 것 같아서 걱정이지만 다시 아가들이 박스에 매달려서 냐옹거리는 거 보니 발톱 숨긴 솜방망이로 때려서 안아픈가 봐요
그래도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이제 캐롯이가 스윽 나와서 마중나오듯 힐끔 보고 다리에 몸 스윽 비비고는 다시 아가들 돌보러 가는 걸 보면
일하느라 힘든 게 캐롯이로 힐링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캐롯이가 제게 와 준 게 너무 고맙네요
일자리 구하느라 고생하고 있을 때,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를 보내고 있었을 때,
캐롯이가 오고, 당근천사분들의 도움으로 어설프게나마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가게 되었을 때,
당신은 혼자가 아니고
정말 힘들 때, 힘들다고 있는 힘껏 외치면 반드시 도와줄 사람이 있는 세상이란 것을
여기 당근마켓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감사함이
저처럼, 아니면 저보다 더욱 힘든 일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기회가 된다면 제가 받았던 천사분들의 온기를 나눠드리며 제가 느꼈던 감동과 편안함을 아주 조금이나마 나눠드리고 싶어요
정말 도와주신 분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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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이제 슬슬 캐롯이 중성화 수술 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고양이는 출산 후 한 달 만에 임신할 수도 있거든요. 캐롯이가 지금도 바깥에 나간다면 언제 또 임신할지도 모르고, 임신 및 출산 횟수가 늘어날수록 수명도 줄어든답니다. 슬슬 중성화수술해서 집냥이로 정착시키는게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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