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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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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여름이니까~ 아이스 커피 (후회맥심)

2위: 여름 안에서 (듀스)
3위: l’estate sta finendo (Righeira)

여름에 들어설 때,
여름이 한창일 때,
여름이 끝날 무렵 사랑하는 노래들.

우스꽝스럽게도 광고 삽입곡이 1등입니다.
더 웃기는 건, 전 속 쓰려서 커피 거의 안 마신다는 점.
채식주의자의 애창곡이 ‘켄테기 프랑크 쫀쫀해요 빠바방’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듀스의 ‘여름 안에서’는 태양을 태워버릴 듯했던 1994년 여름이 지난 9월에 나왔습니다.
그해 여름방학 두 달 동안의 아르바이트 나날은 참 치열했었습니다.
10월 어느 주말, 우연히 지나가던 대학로 야외무대에서 이현도와 김성재가 이 노래로 공연하던 모습을 보았습니다.
화려하게 알록했던 머리색깔이 기억납니다.
그 뜨겁던 여름이, 서늘한 날의 노래 한 곡에 하이라이트처럼 지나갔습니다.
가을에 들은 여름노래의 추억은 여름에 떠오릅니다.

마지막으로 리게이라의 ‘여름이 지나네요’.
80년대 나이트 죽돌이 형, 누나들은 기억날 겁니다.
경쾌하고 신나는데, 알고보면 노랫말은 가슴 찢기는 내용입니다.
대한의 애이불비 무형문화재 유희열 옹의 멘토일지도 모른단 느낌이 듭니다.
89년 중2 때 첨 들었던 곡인데, 노래 제목은 재작년에 알았습니다.

94년 못지 않은 무시무시한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반팔셔츠에 마스크가 함께 있는 이색적 풍경이 펼쳐지겠죠.
그래도 너무 걱정하진 않으렵니다.
그 여름의 끝까지 고작 두 달 남짓밖에 안 남았습니다.

l’estate sta finendo

올해엔 더위를 일찍 먹었나 봅니다.^^;;

(운영 정책에 의한 URL 자동 숨김)

∙ 조회 103

댓글 2

멀린
젤리곰
강남구 개포2동

저도 여름 마스크 두렵네요. 하지만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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