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가헌 미술관 🖼 그림 도(圖), 아름다울 가(佳), 집 헌(軒) 예술이 머무는 집, 도가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성로448번길 13 운영 시간 | 10:00 ~
■ [한국현대회화의 물질성]
전광영.이배.서도호.이진우
도가헌미술관 2전시장
2025.9.17~10.17
■ [투명한 경계] 김지아개인전
도가헌미술관 2전시장
2025.9.17~10.17
한국현대회화의 물질성 – 도가헌미술관 특별기획전 2025
The Materiality of Korean Contemporary Painting
회화 (繪畵, painting) 는 생각과 감각이 물질과 만나 생겨나는 사건이다. 종이와 숯, 물감과 공간은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시간과 기억, 삶과 세계를 이어주는 근원적 요소다.
이번 전시 《한국현대회화의 물질성》은 전광영, 이배, 서도호, 이진우 네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회화가 물질을 통해 어떻게 존재의 경험을 확장하고, 세계와 소통하는지를 보여준다. 전광영은 삼각형으로 접은 한지를 켜켜이 쌓아 전통과 현대,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문다. 역사와 문화를 담은 원소와 같은 한지 조각은 시간과 기억을 담은 물질로, 그의 작업에서 정체성의 상징이자 집합체의 모습으로 조형적 힘을 발휘한다. 이배는 숯과 먹이라는 원초적 재료로 죽음과 탄생, 소멸과 재생의 철학을 드러낸다. 불의 흔적은 검은 심연을 이루고, 숯의 빛은 새로운 생명을 품는다. 서도호는 집·벽·경계 같은 건축적 구조를 투명한 형태로 재현하며 개인과 집단의 기억을 시각화한다. 그의 작업은 공간을 기억과 정체성의 장으로 확장시키며 회화적 공간을 새롭게 정의한다. 이진우는 숯과 목탄, 한지를 두드려 끊임없이 생성하는 깊은 질감과 무게감을 만들어 낸다. 그의 수행적 반복은 의미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이며, 존재 그 자체에 다가가려는 예술적 태도를 드러낸다.
이들의 작업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물질을 단순한 재료가 아닌 의미와 정신의 근원으로 다루며, 한국 현대회화가 전통과 현대, 감각과 사유의 교차점에서 어떤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도가헌미술관학예연구실
작가 약력 (요약)
전광영 (Kwang-Young Chun): 홍익대 회화과, 미국 필라델피아 예술대 석사. 국립현대미술관, 리움, 브루클린미술관, 사치갤러리 등 전시.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수상.
이배 (Lee Bae): 홍익대 회화과. 1990년대 프랑스 파리 활동 시작. 국립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베네치아 비엔날레 전시.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기사 작위 수상.
서도호 (Do Ho Suh): 서울대·예일대 졸업. MoMA, 테이트 모던, 베네치아 비엔날레 등 전시. 호암상,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수상.
이진우 (Jinwoo Lee): 세종대, 파리 제1대학·국립미술학교 수학.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모리미술관 전시. 퐁피두센터, 보고시앙 재단 등 소장.
서초1동·동네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