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어제 어떤분이 동네생활에 준코 가자고 올리셨길래 댓글 달고 참석했습니다. 운서역 1출에서 접선했는데 전신 문신하신분이 나오셨더군요. 직업은 타투이스트이시고 여자친구분이 본가 가셔서 몰래 술마시신답니다. 처음 준코 들어가자마자 쎄했던게 준코 직원분이 다음에는 그러면 안된다고 그분에게 주의를 주시더군요. 뭐 무슨일인가 싶어서 여쭤봤더니 (아마 본인에게 유리하게 각색한 내용이겠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본 여자분들이랑 준코에서 같이 술마시다 감정적으로 시비가 붙어서 자기가 컵을 여자들 쪽으로 내리쳤다고 하더군요. 뭐 쎄하긴했어도 12시 택시 할증이 걸려있어서 몇시간만 노래부르다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사적인 대화를 했습니다. 본인 학창시절 전과얘기, 재판 출석 안하면서 사는게 소원이었다 폰팔이 시절 이런 얘기들을 하시더라구요 뭐 저도 치부가 없는 인간은 아니기에 이해하고 여러 잡설이 오갔습니다. 본인 일진놀이 했던것들 말하는것부터 꼴보기 싫었는데 뭐 재미가 없으셨는지 중간에 다른분이 연락왔다 하고 데리고 온다고 나가시더군요. 이후에 당근챗으로 먼저 계산하고 나오라 하길래 입장료 그분이 내셨으니 당연히 더치 하겠거니 하고 제가 내고 나왔어요. 근데 이후에 연락 두절 이시더라구요? 참고로 제 나이는 20살입니다만 그분은 29살이셨습니다. 9살 차이나는 사람한테 그런짓 할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어안이 벙벙했고 너무 화가났습니다. 근데 왜 도주하냐고 채팅 보내니 바로 차단하셨네요.. 닉네임 knock knock (ㄸㄸ) 쓰시는분. 그런인생 살아오셨으니 이런글 보고도 찔리지는 않으시겠지만 앞으로 9살 어린 사람한테 2만원 아깝다고 도망가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매너온도도 높으시던데 왜그러고 사세요? 다들 이분 조심하시길 바라겠고, 더 할말이 많긴하지만 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영종동·고민/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