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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임보.. 를 가장한 납치 2일차

일단 오자마자 씻기고 밥은 세 끼 먹었고 모래 줬더니 모래에 오줌만 싸서 천으로 됀 케이지에 수건 같이 넣고 하룻밤 잤습니다. 미미 치즈 두 성묘들은 아직 하악대고.. 새끼들은 그냥 덤덤합니다. 오늘은 살짝 핥아주기까지 하네요. 아까 점심때쯤 삐약대서 케이지를 열어보니 물똥을 싼 것 같습니다. 엉덩이 쪽에서 구린내가 나서 다시 씻기고... 조금 더 여유있는 바구니(?) 에 넣고 제 등 뒤 쇼파에 놔뒀습니다. 다른 냥이들은 아직 눈치보는쪽. 다들 좋아하는 자리에서 포지션 잡고 밥먹을때만 살짝살짝 내려오네요. 일단 이녀석을 좀 포동포동하게ㅡ만들어놓고 생각해보려 합ㄴ다. 다시 길로 나가면 우리 구역이 살벌한 애들이 많아서.. 버틸 수 없을 것 같거든요. 일단 이녀석도 제게는 안심했는지 제게 하악대거나 발톱을 세우진 않습니다. 순순히 잡혀도 주고... 눈빛이 일단 착해졌습니다. 역시 츄르는 고양이를 굴복시키는 데 최고인 것 같습니다. 몸이 작고 피하지방이 거의 없어서 체온 조절이 힘들까.. 이런저런 천쪼가리들과 지난 1월에 마지막으로 딴 핫팩 박스를 열어 핫팩 깔아줬더니 거의 안떨어지려고... 아니ㅜ아침에 그 똥 지려서 꾸릿꾸릿한데도 그걸 움켜쥐고 안놓더라구요. 일단 뭐 지금은 그렇습니다. 츄르 바르면 사료도 잘 씹어먹는데 그냥주니 저러고 안먹고 있어서 좀 으깨어줘볼까.. 생각중입니다. 감춰뒀던 캣잎가루도 찾아보는데 안나오네요. 언젠가 냥이들이 캣잎통 따먹고 단체 마약파티(?) 벌인적이 있어서 숨겨뒀었거든요. ㅎㅎ

조회 635
댓글 정렬
  • 삼평동·

    좋은 일 하셨네요 복받으실거에요!!

  • 신대방제2동·

    집사가 되신걸 환영해요 ㅋㅋ 곧 간택당하실것 같네요 ㅋㅋㅋ

    • 반포4동·

      집사 3년차입니다 ㅠㅠ

  • 홍제동·

    그냥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진짜 복받으실거예요

  • 내수동·

    씻고 나니까 더 귀엽네요!ㅎㅎ 근데 혹시 전염병 검사 안 해보셨으면 기존 아이들이랑은 분리해 두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ㅠㅠ 범백 걱정되서요😿 아무튼 엄마 잃은 애기가 좋은 분 만나서 살 팔자였나봐요!!

  • 풍암동·

    마지막사진 고양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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