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9일에 아이 떠나보내고.. 펫로스가 심하네요.. 겪어보신분들은 혹시 어떻게 버티셨나요?
노은1동·반려동물·9일에 아이 떠나보내고.. 펫로스가 심하네요.. 겪어보신분들은 혹시 어떻게 버티셨나요?
노은1동·반려동물·어플을 통해 편의점으로 매장 픽업 주문을 했고 수령하러 갔습니다. 카운터에서 QR을 확인하며 수령 절차를 진행하던 중 포장 박스의 브랜드명이 달라 보여 확인을 요청드렸으나, 제 물건이 맞다고 가져가라고하여 그대로 받아왔습니다. 이후 확인한 결과 전혀 다른 제품이었고 이는 매장 측의 실수였습니다. 그보다 더 당황스러웠던 건 이후 대응이었습니다. 해당 점포는 제 동의 없이 CCTV 화면을 캡처해 얼굴만 가린 사진을 점포 4곳에 부착하였다고 합니다. 강아지와 옷차림 등이 그대로 노출되어 제3자가 저를 알아보고 연락을 하게되어 상황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옆에는 ‘잘못 가져가신 분’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는데 이는 상황을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느꼈습니다. 실제로는 매장 측의 전달 실수로 잘못된 물건을 받은 것이었기에 꼭 적어야했다면 ‘잘못 받아가신 분’이 보다 정확한 표현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문구만으로도 안내가 가능했을 텐데, 굳이 사진까지 부착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작 제 물건은 제가 문의하기 전까지는 물건의 행방조차 파악되지 않았고, 결국에는 매장의 실수로 이미 포장이 개봉된 상태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초기 통화에서 저는 택배를 수령하러 편의점에 갔다가 다른 고객의 물건을 오인해 가져간 사람처럼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픽업 시스템상 QR 인증 없이 물건 수령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어서 당혹스러웠어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제대로 된 사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으나 통화후 5분 41초만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들었을 뿐 그 이후 “어쩌라는 거냐”는 식의 반응을 받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본사에 연락을 한 후, 문자로 사과는 받았으나 이미 통화 이후 깊은 상처를 입은 뒤였습니다. 저는 이 일로 며칠간 정상적으로 일을 하지 못했고, 식사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고 직접 대화로 풀기 위해 제가 물건을 수령하던 장면의 CCTV 열람을 요청했지만 ‘경찰과 함께 오라’는 말과 함께 거부당했고, 대화 중에는 영업방해라며 경찰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경찰 도착 후에도 CCTV 열람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다른 고객이 찍힌 부분의 모자이크 비용을 제게 부담하라는 요구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 힘겨워서, 대화를 통해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사과문 부착과 피해보상을 요청드렸습니다. 협의로 마무리하고자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점포 측에서는 "고소해라", "영업방해로 신고할 테니 나가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본사에도 다시 문의해보았지만 해당 편의점은 가맹점이기 때문에 본사에서 직접적인 조치를 할 수 없으며 향후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유도하겠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제 물건이 어떤 경로로 다뤄졌는지 그리고 제 동의 없이 제 모습이 외부에 공개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고객의 정보와 모습은 단순히 얼굴만 가린다고 보호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몇일 시간이 흐른 지금 그동안 느꼈던 억울함과 당혹감을 털어내고, 다른 분들도 같은 상황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제 마음이 지옥처럼 힘들었지만, 누군가를 지속적으로 미워하거나 고소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이 글은 특정 점포나 개인을 비방하려는 목적이 아니며, 저와 같은 일을 겪는 분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고객 응대와 사후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작성하였습니다. 긴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울동·생활/편의·당근 업체중에 후기 좋은 업체에서 예약해서 벽걸이 에어컨 2대 청소 받았습니다. 젊은분들이 파이팅넘치게 하는것같고 업체 로고도 있고 자부심있는 글도 적어놨길래요. 근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해서 글 남겨봅니다. 일단 처음부터 얘기하자면, 에어컨 청소는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옆에서 보고있었어요. 그런데 청소 시작 전 에어컨을 분해하다가 부품에서 “빠각” 소리가 나며 부러지더니 기사분께서 저를 슥 보고 당황해서 하는 말이 “아 이건 부식돼서 원래 이렇게 돼있던 거예요.” 라고 하더군요. 2020년 모델이고 플라스틱 부품인데 부식이라..부러진 부분을 보니 부식은 무슨 그냥 누가봐도 부러진 멀쩡한 플라스틱이였습니다. 심지어 “사용하시는데 문제 없겠지만 혹시 에어컨이 떨어지거나 하면 본사 통해서 AS 받으세요.” 라는 말까지..여기서 1차로 황당했어요. 그리고 총 두분이 오셔서 청소를 진행한건데, 한 명은 본체 조립/해체 및 메인청소, 한 명은 화장실에서 부품 물청소를 하는데 그 부품들을 물기 하나도 안 닦고 그냥 벽에다가 세워놓으시더라고요. 벽지랑 바닥에 물기가 흥건히.. 근데 세워둔 부품들이 계속 쓰러짐…진짜 열 번은 우당탕탕. 계속 넘어지니까 저거 플라스틱인데 깨지는거 아닌가 싶었고요. 더 웃긴 건, 메인으로 청소하던분이 부품 물청소하는분을 그냥 아는 동생 데리고 온 건지, 둘이 계속 반말로 대화하고 물청소 하는 분한테 일하는 내내 무시하는 말투 쓰고, 막 쎈척하면서 나사 가져오라고 하고 없다고 하니까 엄청 뭐라 그러다가, 알고 보니 자기 주머니에 있고… 계속 이런 패트와 매트처럼 일하더라고요. 고객 입장에서야 프로페셔널하게 깔끔하게 하는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그냥 서로 호칭도 없이 반말하고 뚝딱대니까… 보는 내내 기분 안 좋더라고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청소 다 끝내고 뒷정리하고 가겠다해서 돈 보내고 그분들 가고 나서 보니, 화장실에서 물청소 하던분이 맨발로 온집안을 왔다갔다 해서 바닥이 물난리 난거를 그냥 그대로 두고 갔더라고요. 청소할 때 쓴 테이프, 비닐 쓰레기 이런 것도 테이블이랑 주방, 화장대에 그대로 버리고 가셨고요. 도대체 무슨 뒷정리를 했다는 말인지 모르겠어요. 대충 쓱 훑던 행주 냄새 나고… 제가 쓰레기 다 치우고 바닥 닦고.. 다 끝나고 송풍 1시간 돌려서 물기 말리고 쓰라길래 완전 일부러 다음날까지 건조시키고 켜봤는데 오히려 청소 전보다 행주 잘못 말랐을때 냄새같은게 너무 심하게 나더라고요. 그리고 조립할 때 나사 조일 때도 한쪽씩 살살 조이고 균형 맞춰 조립해야 되는데, 그냥 무지막지하게 큰 전동드릴로 한쪽부터 확 조여버리니까 쩌적쩌적 플라스틱 소리 났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에어컨 켤 때마다 무슨 에어컨 부서지는 소리나서 진짜 열받습니다..ㅋ 이래서 후기만 믿으면 안 된다는 거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좀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혹시 에어컨 청소 알아보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적어요. #에어컨청소
죽동·이사/시공·어떠한 사람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자 치부가 있습니다. 잘해보겠다고 나름 이 악물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는데 한 번의 실수로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용감하게 말했더라먼…. 이런 후회가 계속 밀려옵니다. 한 번의 거짓말은 눈덩이가 너무 커져서 저를 짓누르고. 와이프에게 항상 거짓과 핑계를 대면서 짜증만 부리고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죠? 너무나 미안한 마음입니다. 급한 불이라도 끄려고 물건을 하나씩 팔던 중 어떤 구매자분이. 저에게 갑자기 그러시는 겁니다. 무슨 일이 있냐고. 누군가에게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 공감해 주시면서 저에게 따듯한 조언과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정말 이런 좋은 분이 아직도 있구나. 내가 힘드니 다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이 문제였구나. 이런 생각을 해보는 값진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 분명 나쁜 사람도 많지만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 것 같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산울동·고민/사연·저희강아지뭉치 6살 생일입니다 축하해주세용~^^
노은1동·반려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