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충격
곧 아내가 출산이라 출산 용품을 다 새걸로 샀는데 침대는 당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케아 아기침대 많이 올리길래 그 중에 하나를 샀어요. 오늘 가질러 갔는데, 침대 말고 매트리스하고 이불도 있더군요. 그래서 다 챙겨줬나보다 하고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이불에 아기가 오줌을 지린 흔적이 남아있고, 매트리스에도 그게 번져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안 지워졌나보다 하고(당연히 빨아서 줬을 것이라 생각하고) 연락을 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몰랐다"였습니다. 이걸 모를 수도 없고 당연히 아기용품인데 빨아서 주는 게 당연한데, 아기 용품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몇차례 대화를 나누다가 그분이 하는 말이, "저렴하게 가져갔으면 그정도는 감수하라"는 식이었습니다. 저렴하게 가져갔으니 오줌 싼 이불과 매트리스를 처리하라? 집안이 오줌 냄새로 진동을 하고... 결국 이불과 매트리스는 버리고, 프레임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충격적이네요. 사람들 수준이 이정도라니... 비싸고 싸고 문제가 아니라, 그냥 상식밖인 사람일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충격이 가시질 않네요.
구로제1동·고민/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