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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애기봉(愛妓峰) 다녀왔어요

애기봉은 김포시 월곶면에 있는 높이 154m의 야산으로 한국전쟁 당시 남북이 치열한 격전을 펼쳤던 곳입니다. 애기봉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 바다로 흘러가는 길목에 솟아 있는데 북측 초소까지의 거리는 불과 1.4km에 불과해서 정상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한의 선전마을과  개성 송악산 등을 볼 수 있죠. 이곳을 애기봉(愛妓峰)이라 부르는 이유는 병자호란 당시 평양감사와 기생 애기(愛妓)의 슬픈 일화가 어린 곳이라 해서 애기봉이라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요. 병자호란 당시 한양으로 함께 피난을 오던 평양감사와 애기는 이곳에서 적군에게 붙잡히는데 애기는 풀려났으나 평양감사는 북쪽으로 끌려갔다고 매일 산꼭대기에 올라 평양감사를 기다리던 애기는 병들어 죽었고 사랑하는 이가 끌려간 북녘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세워서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1966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애기' 사연을 듣고, “애기의 한(恨)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가지 못하는 우리 일천만 이산가족의 한과 같다”고 하여 애기봉이라 이름을 정하고 친필로 휘호를 써서 비석을 세웠다고 하며 그때부터 154고지는 애기봉이 되었다고 하네요. 만일 가보실 분이 계시다면 이곳은 군사접경지역이라 통행증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답니다.

조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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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매동·

    저도 작년인가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잘해놔서 좋더라구요~ 소원빌면서 타종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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