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페리 본 로마네 2020  소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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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프 와인셀러삼전동 ∙ 단골 12

장 페리 본 로마네 2020

와인7개월

테이스팅 노트.
탄력과 밀도가 높다는 느낌의 농축미가 강하게 다가왔다. 2020 빈티지의 아직은 덜 영글은 어린 와인이기 때문에 줄 수 있는 힘이겠지. 첫 잔에서는 이 와인의 포텐셜을 느끼고, 두번째 잔부터는 이 와인의 미래를 내다보고 싶은 마음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공기와 접촉할 수 있도록 천천히 마셔보았다. 디캔팅까지 해보면 좀 더 효율적인 시음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외부에서 마셔보느라 미처 챙기질 못했다.

좋은 생산자의 와인은 어릴 때 마셔도 좋은 점이 어린대로의 기운은 그대로 놀랍고, 또 큰 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투자한 시간만큼 달라지는 모습에 이 와인의 방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좋은 와인은 3병을 사라" 라는 말에 딱 부합하는 경우다. 1병은 바로 사서 마시며 젊음과 가능성을 동시에 즐겨보고, 나머지 2병은 충분한 병숙성 기간을 내 마음껏 부여하며 원하는 순간, 사람과 장소에서 마시는 최고 결정권자의 권력을 만끽해보는 것이다.

이 와인을 마셔보고 이 생산자의 와인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피노누아의 높은 표현력과 힘이 잘 살아있다는 확신이 드는 와인이기에. 물론 본 로마네의 특성 또한 한 몫 했겠지만 그 맛과 숙성 가능성을 녹여내는 것은 생산자의 능력이니까.


그래서 이 와인을 추천하냐고? 물론이다. 그리고 지금 마시기에도 위와 같은 이유로 역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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