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없는 아이 버릇 고치기 소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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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없는 아이 버릇 고치기

심리상담28일

예의란 무엇인가?
하루는 사춘기 아들이 내게 혼이난 뒤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뒤돌아 가는 모습을 보고 다시 불러 세웠다. 예전에 군인 엄마가 다시 등장했고 어린 아들에게 복명복창을 시켰다.

" 따라하거라! 예의와 양심은 지능이다! "

모르는 사람 앞에서 부모님에게 양육을 잘 받았고, 사회화가 잘 되었다는 것을 애써서라도 보여주거라. 그것이 너에게 도움이 된단다. 방금 너의 행동과 태도는 예의 없는 행동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그 행동의 대가는 네가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무식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너를 무시해도 좋다고 허락하는 창피한 짓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단다.


아이는 이 말이 다소 충격이었을까...

내게 깍듯이 인사를 하고 속이 상했는지 이불을 덮어쓴 채 늦은 밤 눈물을 훔쳤다. 이런 나의 양육태도를 보고 누군가는 매정하다고 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예의와 양심없는 태도를 보이는 아이에게 친절을 베풀 마음이 없다. 세상은 이보다 더욱 가혹하고 냉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어린 내담자에게 나는 이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아이가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보일지 스스로 평가 할 수 있도록 상담을 통해 다룬다. 물론 버릇없고 양육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아이들은 스스로에게 얼마나 손해가 갈지 모르는 파괴적인 행동으로 자신을 내버려 둔다. 이때 필요한 것은 이성적이면서도 냉정하고 일관된 태도... 바로 그 아이들의 양육자가 보여주지 못했던 바로 그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게 상담사가 아이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마음과 행동이다.

이렇듯 상담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다루려면 비교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왜냐면 양심과 예의는 지능의 한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언어발달과 신체 발달은 지능발달에 속한다. 언어발달과 신체발달 하위 요소에는 단순히 말하고 움직이는 것만 들어가지 않는다. 언어 발달이라는 것은 이해, 표현, 조직화, 사회성 등 많은 것이 포함되며 신체발달 또한 사회적인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발달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내 아이에게 하듯이 구체적인 개념화를 시키는 것은 무리수다. 하지만 자녀와 관계에서 친밀하고 일관된 양육을 하며 권위가 살아있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예의가 없다는 것과 양심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가르쳐야 한다'는 의견은 분명하다.

예의란, 자신을 아끼는 만큼 타인을 존중하는 것

나 역시 부모님의 바쁜 일과들로 제대로 양육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지난 날 나의 윗선에게 많은 무례함을 끼치고 선을 넘나들며 예의 없는 짓을 하곤했다.

예의가 없다는 것은 사실 그 누구보다 자신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 사람을 그 사람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것... ​

권위에 대해 도전하고 권위를 짓밟는 행위가 마치 정의인 것 마냥, 뒷 이야기가 얼마나 끔찍하게 써질지 대가를 무시한채 자기 주장을 하는 것...

가만히 보면... 이러한 행동은 자기 안에 왜곡된 자신의 모습으로 부터 나온다. 때론 그 행동이 자신에게 유익할 것이라 착각할 때도 많다. 하지만 예의 없는 주장이나 권리를 앞세우는 것은 결국 자기 손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자기 이해가 없으니 더욱 결과는 참담하다.

이러한 이유로 성인이 되었을 때 외현적으로는 멋있고 매력적이게 보일지 모르나 흔히 "너는 입만 열면..." 이라는 수식어로 부정적 평가 받을 때가 많다. 이는 내현적인 언어로 자신에 대한 개념화가 제대로 되어 있기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자신을 어떻게 보호하고 어떻게 이해하며 외부로 표현해야 할지 외,내현적으로 언어가 균형있게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머'가 인지 정서적으로 무척 고급기술이라는 것이다.

나는 내 아이가 먼저 자신의 위치와 자신의 개념을 정확히 진단하길 원한다. 과장되지도 과소평가되지도 않게 있는 그대로 자신을 이해하길 원한다. 쓸데 없는 것에 자존심을 앞세우며 공격성을 발휘 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자신을 내적으로 개념화 하고 표현할 줄 알며 그를 통해 자신을 좀더 아끼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길 원한다.

심리상담사인 나는 자식을 이렇게 키운다.

자신을 수용하고 너그러이 바라보는 그 마음은 내면에 충분한 자기 대화와 타인지각이 필요하다. 또한 상대를 인정하고 그가 가진 그 권위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태도는 아이가 어렸을 때 부모의 양육으로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내면의 목소리 또한 마찬가지다.

바람직한 양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경우 물질적으로, 시간적으로, 관계적으로 많은 낭비와 손해를 보게 만든다. 나 역시 그 많은 대가를 치루며 이제 그들의 노력과 권위를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아이는 이런 경험을 좀 더 일찍 하길 원한다.


오늘, 삶을 돌아보며 나도 그렇게 되지 않기위해 늘 조심해야겠다.

상담문의는 tel:010-3373-2054, tel:031-337-2054 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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