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엔 너무 낡았으나 버리자니 아쉬운 성경책이 있다면? 소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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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엔 너무 낡았으나 버리자니 아쉬운 성경책이 있다면?

공방10개월

책은 버리기가 쉽지 않아요. 그리고 책은 한두 번 읽는다고 낡은 것이 아녀서 멀끔한 책을 버릴 수는 더욱 없지요. 요즘은 알라딘 같은 중고 서점에 책을 팔기도 하지만 평소 가지고 다니며 메모가 가득한 성경은 그런 곳에 팔 수도 없지요. 모든 물건이 쓰다 보면 낡은 것이 당연하지만 보통 양장 성경은 인조가죽으로 되어있어서 어느 순간을 넘기면 책 표지가 부서지면서 도무지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가 돼요. 그러면 버릴 수도 그렇다고 사용할 수도 없는, 그냥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 제가 제안해 드리는 것은 표지 리폼이에요. 품질 좋은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하여 리폼하면 오래 사용할 수도 있고 베지터블 가죽 특유의 촉감 덕분에 더욱 가까이하고 싶은 책이 된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사면 바로 리폼하시길 추천해 드려요. 아무래도 표지는 바꿀 수 있어도 중간중간 종이가 찢어지고 해진 것은 복원하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표지 가죽은 의뢰하신 분께서 정하지만 보통 저는 미네르바나 미네르바 복스를 추천해드려요. 기름을 많이 함유한 가죽으로 사용할수록 멋지게 에이징 되는 촉감이 아주 근사한 가죽이거든요. 하지만 뷰테로 같은 더 튼튼한 가죽으로 작업하기도 한답니다.

낡은 표지를 책에서 제거하는 것은 조심조심 섬세하게 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책이 상할 수 있거든요. 표지가 제거되면 책 등을 원단 등으로 보강해서 더 오래 쓸 수 있게 작업해요. 그리고 힘을 받게 하기 위해 앞뒤로 보강제를 넣어 준답니다. 지퍼를 달기도 하지만 지퍼가 없는 것을 선호하시는 경우가 더 많아요.

바느질을 최대한 섬세하고 꼼꼼하게 해요. 그래야 오래오래 예쁘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짜잔~ 완성된 모습이에요. 10년 이상 더 사용할 수 있는 멋진 성경책이 되었답니다. ^^

오늘은 왕십리 공방 하프타임크래프트에서 진행한 성경리폼에 관해 이야기해보았어요. ^^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혹시 집에 버리기 아까운 낡은 성경책이 있다면 리폼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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