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니교정 (비발치 교정 vs 발치 교정)

치과 ∙ 2년 이상 전

안녕하세요~ 연세바로교정치과 대표원장 이원제 입니다. 지난 여름 잘 보내셨나요?? 5월에 개원하고 어느덧 4개월이 지나갔는데요. 그 기간동안 200여분께서 저희 연세바로교정치과에서 교정진료를 시작하셨습니다. 무척이나 더운 여름이였지만 여름방학을 맞아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교정치료가 끝날 때까지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잘 관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어느덧 아침저녁으로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었는데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덧니 교정 치료”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앞니 배열에 있어서 다음 5가지를 고려하여 치아를 배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잘 맞춰주어야 심미적으로 가지런한 앞니의 배열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덧니 교정치료는 비발치교정과 발치교정으로 나뉘어질 수 있습니다.

비발치교정은 작은 어금니의 발치 없이 이뤄지는 교정치료를 얘기하구요. 결국에는 발치 없이 덧니를 배열해야할 공간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방법 크게 3가지 입니다.

발치교정은 작은 어금니(소구치)를 상하악 양쪽 하나씩 총 4개를 발치를 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구요. 상하악골(위턱뼈와 아래턱뼈) 골격적인 차이에 따라 상악 양측 소구치만 발치하거나 하악 양측 소구치만 발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대칭을 동반할 경우 오른쪽이나 왼쪽 중에 한쪽만 발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덧니가 심하다고 무조건 발치를 하는 것도 아니구요. 덧니가 심하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비발치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치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코, 인중, 입술, 턱선 등 얼굴과 함께 평가를 해주어야 합니다.

비발치교정-악궁확장
앞쪽을 향해 있는 덧니는 과잉치(정상 치아 갯수에서 추가적으로 있는 치아)가 아니라 상악 좌측 중절치(대문니)입니다. 덧니도 심하고 좌측 구치부 교합도 반대교합(위쪽 치아가 아래 치아보다 안쪽에 위치하는 교합) 입니다.
비발치로 악궁 확장하여 구치부 교합도 좋아졌고 덧니 배열도 좋아졌습니다.

비발치교정-악궁 확장
상악 구치부 폭이 좁아서 덧니도 심했지만 악궁 확장하여 구치부 교합도 좋아졌고 덧니 및 개방교합(위 아래 앞니가 서로 닿지 않는 증상)도 해소 되었습니다.

비발치교정-구치부 후방이동
이렇게 앞니 하나가 전방으로 많이 나와있을 경우 부분교정으로 내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요. 이 경우 부분 교정으로 치료하거나 구치부 후방 이동을 충분히 하지 못하면 앞니가 뻐드러진 채로 교정치료가 마무리 됩니다.
양측 구치부를 충분히 후방이동하여 위아래 치아 정중선도 맞춰졌고 앞니 뻐드러짐 없이 교정치료 마무리 되었습니다.

비발치교정-구치부 후방이동

덧니가 심하지만 환자분 입술의 돌출감이 전혀 없어서 발치 교정으로 진행할 경우 치료 후 입술이 들어갈 수도 있고 옥니로 치료가 마무리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구치부를 후방으로 밀어서 공간 확보 후 덧니 배열하였습니다.

발치교정치료
양쪽 송곳니 덧니가 무척 심하여 발치 없이는 공간 확보가 어려운 케이스입니다. 송곳니 뒤쪽의 소구치 발치하여 치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발치교정
덧니는 심하지 않았지만 돌출감도 함께 해서 하기 위하여 발치교정치료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발치교정
덧니도 심하고 약간의 돌출감이 있어서 발치교정치료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은 덧니의 비발치교정치료와 발치 교정치료에 대하여 간략히 말씀드렸습니다. 비발치 교정치료를 해야할 것을 발치 교정치료로 할 경우 입술이 합죽이처럼 들어갈 수 있고 앞니도 옥니처럼 너무 안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발치교정치료 해야할 것을 비발치로 할 경우 앞니가 바깥쪽으로 뻐드러지거나 교합이 제대로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진단할 때 비발치 교정 치료를 가장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비발치 교정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닙니다. 발치 교정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발치 진단이 필요합니다. 발치 교정이 최근에 나온 검증되지 않은 치료가 아닙니다. 이미 50년 전에 나온 교정치료 방법으로 그동안 발치교정과 비발치교정에 대한 비교 연구가 무수히 나왔습니다. 연구 결과 교합력, 치아 수명, 충치 유발률, 치은염 유발률, 치주염 유발률에서 발치교정과 비발치교정 사이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분명 우리의 치아는 하나하나 모두 소중합니다. 하지만 발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비발치만을 찾게 된다면 치료 후의 결과는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가급적 최대한 비발치로 교정치료를 해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발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과감하게 발치치료를 권해드릴 것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건강하게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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