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작품은 거의 대작이라서 가정에서
보관하거나 설치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기에 컬렉터들도 대부분 판화로 소장한다.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우는 200~500호 크기의 대작들은 가격도 큰 부담이지만
막상 갖다 놓을 곳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작가들 입장에서도 큰 작품들이 판매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작은 소품들을 많이 만들지만
그런 식으로는 돈은 만질지 몰라도 대가의
반열에 오르기는 불가능하다.

오수환 화백은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춘 한국의 대표적인 비구상 작가다.언젠가는 그 이름이 세계를 흥분케
할 날이 올 것이다.

작가 : 오수환
제목 : 무제
재료 : 리토그라프 (석판화)
에디션 : 9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