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정규 3집은 1993년 4월 덕윤산업에서 LP와 CD로 발매했다. 이 앨범이 크게 히트하자, 2년 후 라인음향에서 CD와 카세트테이프로도 재발매했다. 김창환과 신승훈이 프로듀싱했으며 편곡은 김형석과 김건모가, 코러스로 마로니에 멤버 신윤미가 참여했다.
발라드와 댄스로 구성한 총 8곡을 수록한 이 앨범은 2집의 스타일을 이어갔다. 신승훈은 1994년 4월 14일 자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의 주제는 이별이며, 과거 히트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은 다소 추상적이지만 3집에서는 수록곡 <널 사랑하니까>,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서 보듯 구체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135만장판매 골든디스크 수상
국민가수이자 ‘발라드의 황제’라는 칭호를 얻은 신승훈은 이후에도 방송보다 콘서트와 음반 판매 위주의 활동을 지속했다. 2008년 걸 그룹 EXID 멤버 솔지가 이 앨범의 히트곡 <처음 그 느낌처럼>을 타이틀로 한 리메이크 음반을 발표했다.
신승훈은 2010년 발표한 데뷔 20주년 기념 음반에 후배 가수들을 참여시켰는데, 슈프림팀이 <로미오&줄리엣>을 힙합 버전으로 다시 불렀다. 2011년 7월 방영한 KBS TV 「불후의 명곡」 여름방학 특집 2탄에서는 서인영이 <처음 그 느낌처럼>을, 걸 그룹 가비엔제이 멤버 장희영이 <로미오&줄리엣>을 선곡해 불렀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2013년 11월 방영한 전설의 귀환 신승훈 VOL.2 편에서는 정준영이 <널 사랑하니까>를 열창했다. 2016년 11월 MBC TV 「듀엣가요제」 28회에서는 소울 형제 김조한과 진성혁이 <처음 그 느낌처럼>에 영어 랩을 추가해 리메이크하면서 추억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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