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뛰르( 맞춤) 트위드 스커트 셋업( 수트, 정장) - 착용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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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뛰르( 맞춤) 트위드 스커트 셋업( 수트, 정장) - 착용사진 있음

여성의류 ∙

290,000원

그때도 딱 이맘때쯤이였어요....
이 옷을 맞춰서 처음 입은 날이요....

햇살이 부서지는 어느 봄날.... 석사를 마치고 제 박사 첫학기가 시작되는 봄이엿어요....
이 옷을 보내려하니 그 날의 그 말랑말랑한 기분과 장면들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그날 디자이너 선생님께서 입혀주신 그대로의 기분을 느끼고 싶어 다섯번째, 여섯번째 사진처럼 그날 입었던 착장 그대로 똑같이 입어봤어요^^
선생님께서는 저 트위드 셋업 안에 있는 블라우스의 리본을 크고 볼륨있게 저렇게 밖으로 메어주시며 입에는 미소를 머금고는 혼자서 '너무 예쁘다~너무 예쁘다'를 반복하셨어요
한참을 그러시다가 안에서만 보기 아깝다고 하시며 밖에 나가서도 한번 보자시며 찬란한 태양이 내리쬐는 밖으로 저를 끌고나가셔서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제가 당근을 하기 전에는 중고거래에 대해 전혀 몰랐 었다가 제 남동생이 알려줘서 알게되었거든요
처음 당근을 시작했을때 너무 너무 재미있어서 당근에 완전 홀릭됬었어요....
오랜 시간을 기다려 이제야 주인을 만나러 나온 물건들, 이제는 사라져 볼 수 없었던 물건들을 여러 판매자들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고.....판매자의 물건들을 쭉 보며 그 사람의 인생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저 또한 오늘 제 인생의 소중한 추억의 시점을 하나 당근에 놓고가게 되네요....

이 트위드 자켓은 봄, 가을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가 추위를 워낙 많이 타는것을 배려해서
꽃샘추위 무섭다며 디자이너 선생님께서 두번째, 세번째 사진처럼 등쪽을 솜으로 누벼주셨어요

소재 자체는 겉으로 보기에는 두껍지 않고 경쾌한 느낌이 있지만 등쪽을 솜으로 누벼 매우 따뜻해서 봄에 저 자켓 하나만 입고 다녔어요

그리고 그 선생님은 언제나 말씀하시곤 했어요~
'난 뻔한건 싫어~ 재미있는게 좋아' ^^
그런 선생님의 성격이 옷 안에 그대로 담겨있어요
스커트의 옆트임 그리고 스커트 포켓이 아홉번째, 열번째 사진처럼 앞뒤가 다른 방향으로 하나씩만 있어요
그리고 자켓 주머니는 앞쪽은 양쪽에 다 있고 뒷쪽은 왼쪽에 하나만 있어요^^

그리고 거의 모든 옷에 들어가는 선생님의 시그니쳐 장식이 있는데 그 장식도 자켓의 왼쪽에만 트위드 셋업의 제천으로 장식되어 있어요

이 옷의 첫인상은 정숙하지만 자꾸보면 장난꾸러기같고 귀여운 모든 매력을 다 갖춘 아이에요^^

트위드 원단 자체에 반짝이는 실버사가 들어있어 실내에서는 잔잔하게 반짝이며 우아한 느낌을 주며 실외로 나가면 실버컬러가 옷 전체에 아름답게 반짝이며 정숙한 여성의 실루엣에 광채와 아우라가 도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옷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하니 저 떄가 생각이 나네요....^^

제 성격 자체가 이 옷을 맞추면 또 금방 다른 옷을 맞추고 또 금방 다른 옷을 사고 하는 편이라 한가지 옷을 사서 몇번 입은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때 당시 몇번 신나게 입고는 드레스룸에만 있던 아이라 상태 매우 좋습니다.
조신하면서도 개구장이같은 이 수트 입어보고 싶은 분은 연락주세요
제가 맞춘 가격에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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