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청나라 사진,
그게 아니면 당나라 사신이 입었을 법하고
잘 쳐주면 마지막 황제 푸이가 입었을 법할 이옷을
20세기 대명천지에 제가,
그것도 뉴욕까지 가서 소호에서
구매했습니다.

반나절 잠깐 입었고
드라이클리닝까지 해두었고
새옷같은 그런 상태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옷이지만
어우러진 색상들이 고상해서
입으면 기품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당근 판매창 코디에
원피스만 올려 치마를 즐겨입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저는 일주일 한두번 일할 때나 중요모임 때를 빼고는 거의 올곧게 바지만 입는 스타일입니다.
앞모습이 없어 아쉽지만 두번째 사진에서
이 옷도 터틀넥에 청바지랑 코디했는데 괜찮았습니다.
허리라인이 예쁘게 잡혀있어
스커트와도 여성스럽게 매치될 것 같습니다.

폴리에스테르 내부 충전재가
적당히 들어있어 두께감도 적당합니다.
가볍습니다.
터틀넥같은 이너를 입으면 깊은 가을과 초겨울,
얇은 탑을 입으면 봄과 가을에 입기 좋은 두께입니다.

겉감은 자카드 폴리에스테르고,
안감은 폴리에스테르입니다.

자카드 원단은 인쇄 형태가 아니므로
세탁 후에도 무늬에 손상 없습니다.
원단이 두툼해 늘어지거나 하지 않고
쉐입이 유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