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딱 이 패턴으로 색상만 빨강 꽃 블랙 잎에
만다린 카라 손정완 자켓 입고 나갔다가
김갑동 선배로부터
'청나라 사신이냐'는 소리를 듣고는
다시는 이런 패턴 이런 소재 안입어야지 했는데
제 취향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적어도 만다린 카라가 아니고
중국분들이 좋아하시는 빨강색도 아니라고
스스로 합리화를 했지요.

성북동 제가 영업 잘 당하는 로드샵에서
20만원 넘게 주고 구매해서
그러나 결국 한번도 못 입었습니다.
새상품입니다.

제가 옷들은 화려한데
일 있는 날에는 점잖게 입고
일 없는 날에는 티셔츠나 남방에 청바지라
이런 옷들을 입을 기회가 잘 없습니다.

실크 70%에 모 30%의 고급소재입니다.
안감은 폴리에스테르 100%입니다.

소재도 고급지지만
카라나 소매밴드 주머니 트리밍 스티치 장식도
고급스럽습니다.

커다란 카라가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하고
허리 비조 장식이 살짝 올라가 있어
다리가 길어 보입니다.

앞섶은 따로 여밈이 없고
안에 아이보리나 브라운 탑을 입으시고
오픈해서 입는 스타일입니다.

가슴너비 45cm,
길이 70c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