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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GKR 시즈카본 비선 (360) 원투낚시대 낚싯대/바다낚시/원투낚시/

    스포츠/레저 ·

    10,000원

    낚싯대/바다낚시/원투낚시/ 장착릴: 스피닝릴/ 편길이: 3.6m/ 접은길이: 102cm/ 무게: 365g/ 마디: 4절/ 선경: 2.0mm/ 원경: 22.8mm 저와 바다를 누비며 수천마리의 숭어를 학살한 악명높은 집행ㄱ..낚싯대입니다. 최대한 세척을 해보겠지만 실로 감겨있는 대의 특성상 실 틈사이사이 원통하게 스러져간 수많은 물고기들의 아가미 선혈이 묻어 있습니다. 제겐 훈장이지만 받아보실 분들에겐 꺼림칙할 것이기에 최대한 세척해 보낼 것입니다. 그리고 뒷마개가 없네요. 이 대에서 뒷마개는 그리 중하진 않으나 마치 청바지 입고 팬티 안입은 그런 느낌이니 구입하시는 분께서 실리콘 빤쭈라도 사서 입혀주세요. 지깅 인쇼어 루어가 판치는 세상과 폼나는 원투대의 세상에서도 360 원투대 하나 정도는 서브 무장으로 갖고 있을법합니다. 근데 왜 파냐구요? 늙어서요. 엘보와서요. 무거워요 ㅜㅜ. 좀 더 비싸고 좀 더 가벼운 놈으로 넘어가다보니 이젠 손을 안대게 돼서 보내드립니다. 수많은 낚싯대를 써 오면서 초릿대도 부러트리고 본절도 아작 내봤지만 이 녀석은 15년 세월동안 단 한번도 탈을 낸 적이 없습니다. 어떤놈을 걸어도 파이팅 없이 그냥 무식하고 우직하게 강제 집행해댑니다. 그만큼 무겁습니다. 돌돔대 대신 써본적도 있습니다. 4짜 정도는 그냥 뭐 걸렸어? 하는 정도로 끌어냅니다. 물론 라인과 릴도 뒷받침된 상황에서요. 이녀석 가격이 6만원쯤 했어요. 15년 전에 말이죠. 그렇다고 이녀석을 공짜 나눔하기에는 이녀석의 명예를 더럽히는 행동이겠죠? 단돈 만원. 와...나 만원 받자고 글 참 길게 썼다 그죠? 근데 그만큼 정 든넘이라 그래요. 계속 구석에 처박아두기도 그렇고... 그러니 부디 좋은분께 갔으면 좋겠어요. 낚시 처음 하시는 분은 절대 구입하지마세요. 이런거로 낚시 배우면 평생 멍청이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낚시부터 배우세요. 그러고 어느정도 레벨이 됐다 싶으면 부무장 정도로 데려가세요. 결코 이 아이는 주력대가 될 수 없습니다. 살 때도 저렴했고 당근에 꼴랑 만원에 올리는 아이지만 제 낚시 인생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한 아이인지라 이별을 아쉬워하며 길게 글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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