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연산군의 간신 임사홍 이래
희대의 간신 이야기
"각하, 시원하겠습니다"를 아시지요.

영화배우 유지태의 할아버지 유옥우 선생은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당 공천으로
전남 무안에서 제3대 국회의원에 당선됩니다.
그가 폭로한 ‘이승만 대통령 방귀사건’(1956년)은 두고두고 회자됩니다.

그의 발언은 이렇습니다.
1956년 이승만 대통령이
광나루 낚싯배에서 낚시를 할 때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식사 후라 방귀를 뀌니까
마침 대통령 옆에 있던 이익홍 내무장관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했답니다.

여러분 주위에도 이런 무리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뭔 다이어트, 딱 보기 좋구만."
"야, 너 정도면 날씬해."
"나이 들어 살 빼면 주름살 생겨. 확 늙어."
주위에 이런 간신배 친구들이 있으면
절대 살 못뺍니다.

제 주위에도 이런 조조같은 인간이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7년입니다.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등의 브랜드를 지닌
한섬이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수입 편집샵을 오픈하는데
제 친구가 저를 초대했습니다.

"야, 인간샤넬이 와서 자리를 빛내줘야지."
귀가 매미 날개보다 얇은 저는
그 말에 훅 가서 오픈 날 압구정 현대로 갔습니다.

"이건 네 옷이다. 넌 지적인데도 여성적이야."
지금 생각하면 귀신 씨나락 까먹고, 현실 쌈 싸먹고, 염소 ○○ 싸는 소리인데 그 때는 몰랐습니다.
이럴 때마다 제가 읊는 시가 있습니다.
킴벌리 커버거(kimberly kirberger)의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그렇게 간신배 친구에게 넘어가 지난 해
현대백화점 수입편집샵에서 구입한 원피스입니다.

(이 브랜드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운영 정책에 의한 URL 자동 숨김)
를 참고해주세요.)

100% 면 데님 소재입니다.
허리선이 사선으로 멋스럽습니다.

목 뒤의 스냅단추로 여밉니다.

헴라인이 언발란스하여
뒷쪽 기장이 앞쪽보다 길고
프레이드 장식으로 처리하였습니다.

제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입지 않고 보관만 했습니다.

편하면서도 엣지있는 스타일인 듯 합니다.

실측 사이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길이 98cm
가슴둘레 94cm
어깨너비 44cm
허리둘레 90cm

※ 제가 이번 주에는 일정이 많아
이미 약속된 분들을 제외하고는
직거래는 힘듭니다.
택배거래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19일부터 일주일간은
휴가를 가서 서울에 없습니다.
그 동안은 택배도 직거래도 불가능합니다.